[앵커]
최근 카드사, 이동통신사에서 해킹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24일 청문회를 엽니다.
지금이라도 문제에 적극 대처해야 하지만, 이미 피해가 다 발생해버린 후라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금요일, 국회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대규모 해킹사고 관련 청문회 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24일 청문회에서 이동통신사와 금융사의 해킹 사태를 들여다볼 예정으로, KT와 롯데카드 대표이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임원급, 그 외 관계기관 핵심인사들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해킹 사태 축소, 은폐 정황과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입니다.
<구재형 /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18일)> "9월 5일 이후 추가 피해 발생은 없음을 말씀드리고, 근본적인 원인은 민관 합동조사단과 경찰청 수사 결과에 따라서…"
하지만 이미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데다 예견된 인재였다는 지적도 나와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는 362명, 피해 금액은 2억 4천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통지된 대상도 2만 명 수준입니다.
SK텔레콤 유심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는 9.82GB에 달하고, 롯데카드는 300만명에 가까운 고객 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28만 명은 카드번호, 비밀번호 일부, CVC 번호까지 유출됐습니다.
이런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건 해킹에도 AI가 쓰이기 시작하면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AI가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과 기관의 대응 역량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AI를 활용한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건 결국 AI 밖에 없기 때문에, 이제라도 AI 방어 시스템 구축, 이른바 'AI 방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엔 막대한 데이터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정부 기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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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최근 카드사, 이동통신사에서 해킹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24일 청문회를 엽니다.
지금이라도 문제에 적극 대처해야 하지만, 이미 피해가 다 발생해버린 후라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금요일, 국회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대규모 해킹사고 관련 청문회 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24일 청문회에서 이동통신사와 금융사의 해킹 사태를 들여다볼 예정으로, KT와 롯데카드 대표이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임원급, 그 외 관계기관 핵심인사들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해킹 사태 축소, 은폐 정황과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입니다.
<구재형 /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18일)> "9월 5일 이후 추가 피해 발생은 없음을 말씀드리고, 근본적인 원인은 민관 합동조사단과 경찰청 수사 결과에 따라서…"
하지만 이미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데다 예견된 인재였다는 지적도 나와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는 362명, 피해 금액은 2억 4천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통지된 대상도 2만 명 수준입니다.
SK텔레콤 유심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는 9.82GB에 달하고, 롯데카드는 300만명에 가까운 고객 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28만 명은 카드번호, 비밀번호 일부, CVC 번호까지 유출됐습니다.
이런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건 해킹에도 AI가 쓰이기 시작하면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AI가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과 기관의 대응 역량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AI를 활용한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건 결국 AI 밖에 없기 때문에, 이제라도 AI 방어 시스템 구축, 이른바 'AI 방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엔 막대한 데이터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정부 기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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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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