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았던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19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미국 측에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는 점을 들어 미일 합의와는 다른 방식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득했는데요.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두고 양국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한구 본부장은 구체적 협상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일본과 같은 방식의 합의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여한구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저희는 하여튼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 그런 부분을 여러 가지 객관적인 자료와 그런 분석을 통해서 저희가 제시를 하고 최대한 설득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일본과의 사전 협상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에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기축통화국인 일본은 미국과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고 외환보유액도 우리나라의 3배에 달합니다.
반면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는 외환보유액의 83% 수준으로 일본에 비해 국가적 부담이 훨씬 큽니다.
특히 여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한미 FTA 상태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상에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부각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방미 기간 여 본부장은 미국 의회 주요 인사들과도 접촉하며 비자 제도 개편도 촉구했습니다.
<여한구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USTR 대표와 의회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아웃리치(대외접촉) 하면서 전반적 협상의 진행 상황, 특히 비자 이슈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에서 비자는 의회 소관이어서 장기적으로는 '한국인 파트너 법안' 같은 입법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협상이 장기화하는 동안 한일 간 자동차 관세 역전 현상이 일어나며 우리 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심규택]
#여한구 #통상본부장 #관세협상 #한미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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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았던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19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미국 측에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는 점을 들어 미일 합의와는 다른 방식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득했는데요.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두고 양국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한구 본부장은 구체적 협상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일본과 같은 방식의 합의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여한구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저희는 하여튼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 그런 부분을 여러 가지 객관적인 자료와 그런 분석을 통해서 저희가 제시를 하고 최대한 설득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일본과의 사전 협상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에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기축통화국인 일본은 미국과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고 외환보유액도 우리나라의 3배에 달합니다.
반면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는 외환보유액의 83% 수준으로 일본에 비해 국가적 부담이 훨씬 큽니다.
특히 여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한미 FTA 상태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상에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부각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방미 기간 여 본부장은 미국 의회 주요 인사들과도 접촉하며 비자 제도 개편도 촉구했습니다.
<여한구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USTR 대표와 의회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아웃리치(대외접촉) 하면서 전반적 협상의 진행 상황, 특히 비자 이슈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에서 비자는 의회 소관이어서 장기적으로는 '한국인 파트너 법안' 같은 입법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협상이 장기화하는 동안 한일 간 자동차 관세 역전 현상이 일어나며 우리 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심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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