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 현장에 뿌려진 수많은 핏자국들을 분석해 범인을 잡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혈흔 분석 수사관들인데요.
범행 현장을 더 정확하고 빠르게 재구성하기 위해 분석법을 연구하는 이들을 최지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나무 탁자 위 인공 혈액을 힘껏 내리치자, 하얀 벽 위에 피가 사방으로 튑니다.
핏자국 하나로 범행을 재구성하는 혈흔 분석 실험실입니다.
직접 인공혈액을 망치로 때려 핏자국을 만들어봤습니다. 벽에 묻은 이 혈흔을 3D 스캐너로 찍어 분석하면 피가 출발한 지점을 알 수 있습니다.
휘둘린 흉기에서 튀어 벽에 휘어진 형태로 남은 '휘어짐이탈혈흔'부터, 움직이다 멈춘 흉기에서 튄 '정지비산혈흔'까지.
경찰은 3D 스캐너로 현장을 찍어 혈흔들을 보다 정확하게 보존해 범행 현장을 되짚고 있습니다.
특히 혈흔의 길이인 '장축'과 가장 진한 부분의 길이인 '단축'을 정확히 측정해 피가 튄 각도를 효율적으로 계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김예은/강원경찰청 과학수사계 경사> "3D 스캐너를 사용하게 되면 그 공간을 접촉하지 않고 정밀한 수치 정보를 가지고 효율성 있게 공간 발혈 부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진 1장만으로 발혈 부위를 찾아내는 AI 프로그램도 계속해서 연구중입니다.
알록달록한 벽지에 묻은 혈흔의 형태만 분리해 피가 튀기 시작한 지점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고, AI가 정확한 혈흔 종류를 판단하게 돕게 하는 겁니다.
<이상윤/연세대학교 과학수사학과 교수> "(혈흔 분석에 AI를 활용하면) 객관적이고 신속한 과학수사체계를 강화해서 수사의 어떤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대한민국의 과학수사가 매일 더 빨리, 더 정확하게 '그 날의 흔적'을 찾기 위해 잰걸음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이예은]
[그래픽 박주혜]
#경찰 #과학수사 #혈흔분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지원(jiwoner@yna.co.kr)
사건 현장에 뿌려진 수많은 핏자국들을 분석해 범인을 잡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혈흔 분석 수사관들인데요.
범행 현장을 더 정확하고 빠르게 재구성하기 위해 분석법을 연구하는 이들을 최지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나무 탁자 위 인공 혈액을 힘껏 내리치자, 하얀 벽 위에 피가 사방으로 튑니다.
핏자국 하나로 범행을 재구성하는 혈흔 분석 실험실입니다.
직접 인공혈액을 망치로 때려 핏자국을 만들어봤습니다. 벽에 묻은 이 혈흔을 3D 스캐너로 찍어 분석하면 피가 출발한 지점을 알 수 있습니다.
휘둘린 흉기에서 튀어 벽에 휘어진 형태로 남은 '휘어짐이탈혈흔'부터, 움직이다 멈춘 흉기에서 튄 '정지비산혈흔'까지.
경찰은 3D 스캐너로 현장을 찍어 혈흔들을 보다 정확하게 보존해 범행 현장을 되짚고 있습니다.
특히 혈흔의 길이인 '장축'과 가장 진한 부분의 길이인 '단축'을 정확히 측정해 피가 튄 각도를 효율적으로 계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김예은/강원경찰청 과학수사계 경사> "3D 스캐너를 사용하게 되면 그 공간을 접촉하지 않고 정밀한 수치 정보를 가지고 효율성 있게 공간 발혈 부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진 1장만으로 발혈 부위를 찾아내는 AI 프로그램도 계속해서 연구중입니다.
알록달록한 벽지에 묻은 혈흔의 형태만 분리해 피가 튀기 시작한 지점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고, AI가 정확한 혈흔 종류를 판단하게 돕게 하는 겁니다.
<이상윤/연세대학교 과학수사학과 교수> "(혈흔 분석에 AI를 활용하면) 객관적이고 신속한 과학수사체계를 강화해서 수사의 어떤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대한민국의 과학수사가 매일 더 빨리, 더 정확하게 '그 날의 흔적'을 찾기 위해 잰걸음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이예은]
[그래픽 박주혜]
#경찰 #과학수사 #혈흔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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