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조지아주에서 일주일간 구금 끝에 풀려난 한국인들 316명이 오늘(12일) 오후 전세기편으로 귀국합니다.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봅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인천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운 전세기는 2시간 정도 뒤인 오늘(12일) 오후 3시 반쯤 이곳 인천공항에 내릴 예정입니다.

착륙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입국장엔 취재진들과 마중나온 사람들로 조금씩 붐비고 있습니다.

전세기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12일) 새벽 0시 38분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석방된 한국인 316명을 비롯해 외국 국적자 14명까지 함께 태우고 돌아오고 있는데요.

이들은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미국 이민당국의 불법체류 단속으로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구금됐던 한국인 317명 중 1명이 미국에 남기를 희망해 전세기에는 총 330명이 타고 있습니다.

[앵커]

최 기자, 구금 일주일 만에 귀국길에 오른 건데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귀국길에 오른 이들은 모두 자진 출국 형태로 미국을 빠져나왔습니다.

당초 10일 오후 구금시설에서 나올 예정이었지만 미국 이민국 당국이 전날 밤 석방 절차를 중단시키면서 마음을 졸이기도 했습니다.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 하기 위해 조현 외교부 장관이 급하게 미국으로 향하기도 했는데요.

구금된 이들이 한국인 숙련공들이라는 이야기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해듣고는 '미국에 계속 머물며 일할지를 확인하라'고 지시해 잠시 절차가 중단됐던 거라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서 미국 재입국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확약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는데요.

'놀라고 힘들었을 한국 근로자들이 먼저 한국으로 돌아와서 쉬고, 그 이후에 재입국하겠다'는 뜻을 루비오 장관에게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차례 지연되긴 했지만 석방 및 귀국 절차가 재개된 뒤에는 모든 과정이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사태 수습을 위해 급히 미국을 찾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도 이 전세기에 함께 타고 돌아오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현장연결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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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