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노동자 대규모 구금 사태와 관련해, 여야의 반응이 계속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근본적인 비자 쿼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경고를 보낸 거라며 '외교 문제'로 규정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구금됐던 노동자들이 곧 무사히 돌아올 예정"이라며, 정부가 신속히 대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한상의를 찾은 정청래 대표도 비자 쿼터 확보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수습에 힘썼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업 하시는 여러분들께서는 더 각별히 깜짝 놀라셨을 것 같은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당에서는 근본적으로 비자 문제를 해결…"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메시지이자 강력한 경고"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왜 굳이 지금 한국인가, 외교적 함의가 어떤 건지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 국회 외통위 현안질의에서도 민주당은 정부의 총력 대응을 평가하며, 야당의 정치적 공세를 차단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조정식 / 국회 외통위원(더불어민주당 소속)> "특검 수사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그런 정략적 주장들도 일부 나오는 것 같아요. 전혀 사실과 다른 굉장히 잘못된 주장이라고 보는데…"

반면, 국민의힘은 외교 실패라며 '정부 책임론'을 집중해서 부각했습니다.

<김기현 / 국회 외통위원(국민의힘 소속)> "주무시고 있는 대통령을 깨워서라도 긴급 NSC 회의를 하거나, 아니면 그와 준하는 긴급회의를 당연히 했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범여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 때 '조지아'와 '아메리칸 파이'를 외친 결과가 이것이라며, 전 정부 책임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김경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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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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