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중기 특검팀은 김건희 씨 관련 통일교 의혹의 '키맨'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특검은 전씨가 김건희 씨와 통일교 사이 매개 역할을 하면서 각종 금품을 챙겼다고 결론지었는데, 남은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입니다.

특검은 전씨가 김건희 씨와 공모해 지난 2022년 4월부터 7월 사이 통일교 전 간부, 윤영호 씨에게 교단 청탁을 받고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8천여 만원의 금품을 받아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봤습니다.

여기에 전씨는 알선 명목으로 윤씨에게 '통일그룹 고문' 자리를 요구했고 통일교 측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같은 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창욱 당시 경북도의원 후보자로부터 국민의힘 공천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챙긴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특검은 전씨가 기업들로부터도 각종 민원을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챙긴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희림종합건축사무소에 대한 세무조사나 고발 사건 관련 청탁 명목으로 4,500여만원을 챙겼다는 겁니다.

희림은 대통령실 리모델링 수의계약을 맺은 업체기도 합니다.

또 콘랩컴퍼니란 회사로부터 청탁·알선 명목으로 1억6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특검은 다만 이들 회사의 청탁·금품수수 과정에 김건희 씨가 관여했는지 여부는 불명확해 공소장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공천개입 및 금품수수 의혹 등 나머지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추가 기소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전씨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의 당 대표 지원을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 방침은 유효하다"며 수사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박주혜]

[뉴스리뷰]

#건진법사 #전성배 #특검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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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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