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뭄으로 강릉의 저수율이 평년의 6분의 1 수준에 머물며 급수 제한이 시작됐습니다.
군과 지자체가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단수 공포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주말 사이 내린 비구름마저 강릉을 피해 가면서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동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50톤의 물을 싣고 동해에서 강릉으로 도착한 해군 군수지원함 대청함.
이동식 수조를 통해 소방차 70여 대가 물을 받아 강릉 홍제정수장으로 나릅니다.
주말 막바지에도 군부대 차량 400대, 해군·해경 함정 2척, 소방차 81대 등 가용 장비도 총동원돼 받아온 물을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지난 6일부터 공동주택과 대형 숙박시설, 공공기관 등 124곳의 상수도 밸브를 차단하고 급수차를 통한 제한 급수에 들어갔습니다.
저수조 용량을 감안했을 때 2~3일 정도는 물이 남아 당장 단수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성민 / 강릉 청년 소상공인 협회 대표>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마음 편하게 물도 못 쓰고 장사도 못하고 뭐 생활하는 데 굉장히 불편이 많아요. 수압이 현저하게 약하다보니까 굴곡이 좀 져서 나오는 경우, 이렇게 일직선으로 쭉 뻗어서 나오는 게 아니라 이렇게 좀 꺾여서 나온다고…"
7일 현재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여전히 평년의 6분의 1 수준인 12%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강릉시는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제한급수를 전면 확대할 계획입니다.
1단계로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단수를 시행하고, 상황이 악화되면 2단계 격일제 급수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단수로 인한 주민 불편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선. 지금 당장은 주민들의 자체적인 물 절약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이영섭 / 강릉 홍제푸르지오아파트 관리소장> "그전 같으면 하루 반 정도 사용이 가능한데 지금 물 절약에 앞장서 주고 계시기 때문에 한 이틀 내지 이틀 반 정도는 물탱크 용량 가지고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강릉에는 주말 사이 비구름이 빗겨가면서 오봉저수지가 위치한 왕산면에 2mm 남짓의 비만 내렸습니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 2차 발령을 내리고 8일 전국 각지에 있는 만 리터 이상급 물탱크차 20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뉴스리뷰]
#단수 #강릉 #가뭄 #오봉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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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가뭄으로 강릉의 저수율이 평년의 6분의 1 수준에 머물며 급수 제한이 시작됐습니다.
군과 지자체가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단수 공포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주말 사이 내린 비구름마저 강릉을 피해 가면서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동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50톤의 물을 싣고 동해에서 강릉으로 도착한 해군 군수지원함 대청함.
이동식 수조를 통해 소방차 70여 대가 물을 받아 강릉 홍제정수장으로 나릅니다.
주말 막바지에도 군부대 차량 400대, 해군·해경 함정 2척, 소방차 81대 등 가용 장비도 총동원돼 받아온 물을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지난 6일부터 공동주택과 대형 숙박시설, 공공기관 등 124곳의 상수도 밸브를 차단하고 급수차를 통한 제한 급수에 들어갔습니다.
저수조 용량을 감안했을 때 2~3일 정도는 물이 남아 당장 단수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성민 / 강릉 청년 소상공인 협회 대표>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마음 편하게 물도 못 쓰고 장사도 못하고 뭐 생활하는 데 굉장히 불편이 많아요. 수압이 현저하게 약하다보니까 굴곡이 좀 져서 나오는 경우, 이렇게 일직선으로 쭉 뻗어서 나오는 게 아니라 이렇게 좀 꺾여서 나온다고…"
7일 현재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여전히 평년의 6분의 1 수준인 12%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강릉시는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제한급수를 전면 확대할 계획입니다.
1단계로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단수를 시행하고, 상황이 악화되면 2단계 격일제 급수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단수로 인한 주민 불편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선. 지금 당장은 주민들의 자체적인 물 절약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이영섭 / 강릉 홍제푸르지오아파트 관리소장> "그전 같으면 하루 반 정도 사용이 가능한데 지금 물 절약에 앞장서 주고 계시기 때문에 한 이틀 내지 이틀 반 정도는 물탱크 용량 가지고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강릉에는 주말 사이 비구름이 빗겨가면서 오봉저수지가 위치한 왕산면에 2mm 남짓의 비만 내렸습니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 2차 발령을 내리고 8일 전국 각지에 있는 만 리터 이상급 물탱크차 20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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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강릉 #가뭄 #오봉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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