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대통령과 여야 신임 대표가, 첫 3자 오찬 회동을 갖습니다.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독 회동도 이어서 이뤄지는데요.

'강 대 강'으로 대치 중인 여야 대표가 손을 잡을지도 관심입니다.

이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처음으로 한 테이블에 앉게 됩니다.

<김병욱 /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지난 5일)> "협치를 강화하기 위해서 이 모임을 추진해왔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의제는 특별히 사전에 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진행될 예정이고…."

따로 제한을 두진 않았지만, 예상되는 의제들은 몇 가지로 좁혀집니다.

먼저 이 대통령은 한일·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고,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한 정치권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당을 이끄는 정청래 대표는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을 주요 의제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야당의 새 수장인 장동혁 대표는 "민생 의제를 중심으로 말할 계획"이라면서도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한 우려를 전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3자 회동과 별도로 이루어질 이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의 단독 회동에서 특히 이런 문제를 놓고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갈 수 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지난 5일)> "더 센 상법 개정안을 추가로 통과시킨다든가 더 센 특검법을 통과시키려고 하는 부분들, 그리고 내란특별재판부를 설치하겠다 이런 부분들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태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석방 협상은 마무리됐지만, 장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불과 열흘 만에 초유의 구금 사태가 벌어졌다는 점을 파고들어 정부 책임론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지도부 출범 후 이어져온 여야 대표의 신경전도 이번 회동의 관전 포인트.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 5일)> "정청래 대표와 장동혁 대표께서 정말 악수를 하실 거냐 이런 질문들을 하실텐데 국민께서 다 지켜보고 기대하시는데 악수를 안하시겠습니까."

여야 관계가 워낙 경색된 만큼, 이 대통령이 이번 회동에서 협치의 실질적인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 취임 100일 이전 3자가 만났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박주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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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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