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정부가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 기업 직원들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영사 면담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지내는 시설이 과거 미국 정부 감사에서 열악한 위생 환경을 지적받은 사실도 확인됐는데요.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 현장대책반 관계자는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소속 영사가 현지시간 6일부터 이민세관단속국 구치소에서 수감된 한국인들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영사 면담에서 인도적 문제나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고, 미국 측에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를 반장으로 한 현장대책반을 설치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는데, 현장대책반은 체포된 한국인 전원을 신속하게 면담하고 건강상의 문제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조 총영사는 "담당 영사가 안에 시설을 확인했고, 오늘 면담한 분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예상되는 석방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체포된 우리 국민은 4년 전 국토안보부 감사실의 불시 검사에서 열악한 환경을 지적받은 포크스턴의 구금 시설에 있습니다.
3년 전 공개된 보고서를 보면 감사실은 당시 "수감자의 건강과 안전, 권리를 훼손하는 위반 행위"를 다수 식별했습니다.
감사실은 "찢어진 매트리스, 곰팡이, 만연한 벌레" 등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 직원이 수감자를 위한 특수 진료나 충분한 정신건강 치료를 적시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감사실은 이민세관단속국이 개선 권고를 대부분 수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지역 인권단체들은 우려를 제기해 왔습니다.
작년에는 불법으로 입국하려던 인도 국적자 한 명이 수감됐다가 사망하면서 의료 대응이 미비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 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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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한국 정부가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 기업 직원들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영사 면담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지내는 시설이 과거 미국 정부 감사에서 열악한 위생 환경을 지적받은 사실도 확인됐는데요.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 현장대책반 관계자는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소속 영사가 현지시간 6일부터 이민세관단속국 구치소에서 수감된 한국인들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영사 면담에서 인도적 문제나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고, 미국 측에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를 반장으로 한 현장대책반을 설치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는데, 현장대책반은 체포된 한국인 전원을 신속하게 면담하고 건강상의 문제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조 총영사는 "담당 영사가 안에 시설을 확인했고, 오늘 면담한 분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예상되는 석방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체포된 우리 국민은 4년 전 국토안보부 감사실의 불시 검사에서 열악한 환경을 지적받은 포크스턴의 구금 시설에 있습니다.
3년 전 공개된 보고서를 보면 감사실은 당시 "수감자의 건강과 안전, 권리를 훼손하는 위반 행위"를 다수 식별했습니다.
감사실은 "찢어진 매트리스, 곰팡이, 만연한 벌레" 등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 직원이 수감자를 위한 특수 진료나 충분한 정신건강 치료를 적시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감사실은 이민세관단속국이 개선 권고를 대부분 수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지역 인권단체들은 우려를 제기해 왔습니다.
작년에는 불법으로 입국하려던 인도 국적자 한 명이 수감됐다가 사망하면서 의료 대응이 미비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 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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