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모습이 담긴 기록영화를 공개했습니다.

50분간 중국, 러시아 등 다른 정상들과 친밀한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요.

방중 기간 김 위원장의 딸 주애에 모습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평양에 도착한 지 24시간도 안돼 기록영화를 신속히 공개했습니다.

50분 분량의 기록 영화에선 평양 출발부터 도착까지 4박 5일간의 방중을 상세히 소개했는데, 김 위원장의 딸 주애의 모습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김주애는 지난 2일 베이징역에서 김 위원장을 뒤따라 최선희 외무상보다도 먼저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대기하고 있던 차량 뒷좌석에 김 위원장과 같이 탔습니다.

이후 방중 기간 숙소로 사용한 주중북한대사관으로 이동해 김 위원장과 함께 차에서 내려 대사관 직원들의 인사를 받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김주애는 김 위원장이 5일 평양으로 복귀하는 장면에서 다시 등장했습니다.

사진 속 김주애는 최 외무상과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장 등 간부들이 자리한 가운데 아버지 뒤편에 서서 전용열차 창밖을 바라봤고, 역시 김 위원장 바로 뒤에 내렸습니다.

북한이 방중 일정을 마친 시점에 김주애의 모습을 다시 공개하면서 차기 후계자 이미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상숙 / 국립외교원 교수> "김정일은 사실 한 15년 정도 공동 통치 경험이 있었단 말이죠. 김정은이 생각할 때 자기 후계자에 대해서는 좀 공동 통치 경험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게 아닐까…"

이 밖에 기록영화는 김 위원장이 중국, 러시아 정상과 함께 천안문 망루 중심에 서고 박수 속에 리셉션장에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지도자라는 점을 은연 중에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기념행사에 참가한 세계 여러 나라 국가 및 정부 수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용 차 안에서 대화하고, 시진핑 중국 주석과 두 손 붙잡고 작별 인사를 나누는 장면 등 친밀한 관계도 연신 부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영상편집 김휘수]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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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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