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죠.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데다, 이달 말에는 2차 소비쿠폰 지급도 예정돼 있어 물가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선제적으로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장바구니 물가는 또 뛰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농축수산물 물가는 4.8% 뛰었는데, 13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이달 말 2차 소비쿠폰 지급도 예정된 가운데, 농식품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내수진작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정부는 선제적으로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추석 앞두고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이라 지금 소비자물가가 높다고 하면 추석 성수품도 그렇고 국민들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을까 염려가 되어서요. 국민들이 어느 때보다 추석을 풍성하고 즐겁고 안전하게 나실 수 있도록…"

정부는 올해 추석이 평년보다 늦어 지난해보다 공급 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과·배 등 과일류는 평년 수준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고, 배추·무 등 채소류도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축산물은 수입가격 상승과 국내산 수요 증가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축산물 공급량을 대폭 늘리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최근 쌀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정부는 정부양곡 3만 톤을 산지유통업체에 공급했는데, 필요시 추가 대책을 추진해 쌀값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농축수산물 유통 구조의 개혁 필요성도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장바구니 물가가 출렁이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불합리한 유통구조도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농축수산물 유통 구조의 합리적 개혁에도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반복되는 수급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연내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윤정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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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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