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압수수색이 임의제출 형식으로 마무리 되자, 그 직후 회담 성사가 전격 발표됐는데요.

협치 복원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이재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순방 뒤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회동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성사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분위기가 적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이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을 조건으로 내건 데다, 이후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로 야당의 대여 투쟁 수위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법치주의 파괴하는 보복특검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하지만 특검의 압수수색이 임의제출 형식으로 마무리되고,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이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와의 별도 만남을 받아들이며 회동은 전격 성사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회동에서 상법 추가 개정안과 더 센 특검법 추진,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 등에 관해 대통령의 설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이 일방 통과시키고 있는 법안들이 대통령실과 조율 아래 이뤄지고 있는 건지 따져묻겠다는 겁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특검법이나 특별재판부 설치와 같은 법들로 인해서 협치도 막혀있습니다.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란봉투법과 관련해서도 "기업 활동을 어렵게 하는 법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정청래-장동혁 양당 대표 간의 첫 악수가 이뤄질 것이라며 회동 성사를 환영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형식적인 악수가 아니라 민생 회복, 그리고 경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되도록 진정한 악수가 되길 바라는…"

국민의힘은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이 30분 이상 보장돼 있다고 했는데, 회동이 별 성과 없이 끝날 경우 정국이 더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송아해]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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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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