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증시입니다.

▶알파벳, 기술주 들어 올렸다…나스닥 1%↑ 마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현지 시간 3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 내려 장을 마감했습니다.

반면, S&P500 지수는 0.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2% 올라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의 상승폭이 큰 것은 구글이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을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소식에 알파벳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술주가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기 때문인데요.

미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현지 시간으로 3일,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 운영은 유지할 수 있지만, 검색 데이터 독점은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알파벳은 독점적인 검색 계약을 체결할 수 없고 검색 데이터를 경쟁 업체와 공유해야 하지만, 매각할 필요는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입니다.

이번 판결로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알파벳 주가는 무려 9.14% 폭등했습니다.

지난 4월 9일 주가지수가 급반등하는 과정에서 9.68% 상승한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입니다.

시총도 하루 새 2,600억 달러가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알파벳의 누적 시총은 2조 7,930억 달러로 불어났습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미국 기업 시총 4위에 해당하는 순위입니다.

▶알파벳 9% 이상 폭등하자 애플 4% 급등

알파벳의 덕을 본 건 애플입니다.

주가가 4% 가까이 뛰었습니다.

구글은 애플과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브라우저 개발사 등에 자사 검색 엔진이 우선 배치되도록 매년 수백억 달러를 지불해 왔는데요.

미 법원이 크롬을 매각할 필요가 없다면서, 애플과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 등에 지급해 온 수십억 달러의 비용도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애플은 아이폰에 구글 검색 기능을 계속 사전 탑재할 수 있게 됐고, 매년 2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입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은 약보합이었던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모두 강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1% 넘게 상승했는데요.

튀르키예에서 판매가 급증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튀르키예에서 지난 8월 전월 대비 86% 급증한 8,730대의 모델Y 차량을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뿐 아니라 세일즈포스의 최고경영자 마크 베니오프가 테슬라 공장을 직접 방문한 직후 SNS에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 사진을 첨부하며 “머스크의 미래를 위한 노력이 놀랍다”고 말한 것도 테슬라 주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7월 구인 규모 10개월 만에 최저치 하락

이런 가운데,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두 달째 하락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현지 시각 3일, 7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718만 1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710만 3천 건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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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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