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중러, 세 정상이 중국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66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신냉전 시대의 새로운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을지, 이번 만남에 의미는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김 위원장과 방중길에 동행한 딸 주애는 이날 각국 정상들의 입장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자세한 소식,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중국 열병식이 오늘 오전부터 약 70분간 진행이 됐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각종 최신무기가 등장했고, 그 모습을 북중러 세 정상이 망루 한 가운데서 나란히 지켜봤는데요. 오늘 열병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무엇이었다고 보십니까?

<질문 1-1> 열병식이 끝나고는 리셉션이 이어졌는데요, 리셉션 입장 역시 시 주석을 사이로 북러 정상이 나란히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리셉션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갈 지도 궁금한데요?

<질문 2>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서 주목되는 또 하나의 장면은 바로 딸 김주애의 동행입니다. 일단 오늘 열병식 행사장에는 딸 없이 입장을 했는데요. 김주애가 동행을 한만큼 오후 행사에 입장할 가능성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질문 3>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해외 방문에 동행한 건 처음 있는 일인데요. 굉장히 어린 나이에 이른 외교무대 데뷔인데, 전 세계에 후계자임을 공표한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질문 3-1> 김 위원장의 배우자 리설주 여사도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방중 일정에서 김주애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요?

<질문 4>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건 66년 만입니다. 오늘 열병식 연설에서 시 주석은 "인류는 평화냐 전쟁이냐 선택 상황에 직면했다며 중국은 인류 평화 발전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히며 "중국은 강권에 굴하지 않고 폭력에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연설, 어떤 의미를 강조한 걸로 보세요?

<질문 5> 특히 시진핑 주석의 오른쪽엔 푸틴 대통령이, 왼쪽엔 김정은 위원장이 자리했습니다. 1959년 신중국 건국 10주년 기념 열병식 때는 김일성이 참석해 마오쩌둥과 떨어진 자리에서 망루 위에 선 적이 있는데, 화면으로 봤을때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보다 중국 최고 권력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간 모습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5-1> 시진핑 주석과 김 위원장에 망루에서 열병식을 지켜보면서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자리 배치 및 시 주석과의 밀담 장면만으로도 이번 방중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봐야 할까요?

<질문 6> 오늘 열병식에는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둥펑-61, 극초음속 미사일, 초대형 무인잠수정이 등장했고,공중에서는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젠-35와 AI 기반의 스텔스 무인 공격기 페이훙-97도 선보였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적극적인 질문 모습도 눈에 띄었는데요. 오늘 열병식 참관이 향후 북한의 무기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질문 7> 이번 만남을 계기로 북중러의 협력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도 관심인데요. 북중러 3자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만약 성사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질문 8> 다자외교에 처음으로 데뷔한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을 계기로, 전승절 행사에 참가한 다른 국가들과 외교전을 펼칠지도 관심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고 다른 나라와 거의 교류가 없는 김 위원장이 또 다른 나라와도 교류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9>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 위원장과의 만남 여부도 주목됐었는데요. 열병식 행사 내에서는 접촉이 쉽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찬 성격의 리셉션이 열리고 이어 늦은 오후에는 만찬 성격의 문화 공연도 열릴 예정인데요. 이때 우 의장과 짧은 만남이나 인사가 있을 수도 있을까요?

<질문 10>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확인된 수행단에 군부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열병식이 기본적으로 군사 행사라는 점에서 고위 장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도 나오는데요. 혹시 유엔 제재 때문일까요?

<질문 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을 기념하는 중국의 열병식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행사가 열리는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에 "중국이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자유를 쟁취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인들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희생된 미국인을 기억해야 한다"고 적었다고요?

<질문 11-1> 트럼프는 또 "미국에 대항할 공모를 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과 김정은에게 나의 가장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고 뼈있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질문 12> 특히 푸틴 대통령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조속히 진행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이 달갑진 않을 것 같은데요? 이번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이 향후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질문 13> 특히 이번 방중은 대미 압박의 뒷배로 중국을 활용하기 위한 김 위원장의 전략이 담겼단 평가도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급격히 강화된 대러 관계에 이어 북중 관계 개선까지 이뤄질 경우, 향후 북미 협상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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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youst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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