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김정은 위원장이 다음 달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합니다.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향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정세 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단 한 번도 해외 다자외교 무대에 나선 적이 없었던 김 위원장이 이번엔 관례를 깨고 시진핑 주석의 초청에 응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2>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것이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데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김 위원장의 방중 계획이 한미 정상회담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 본다면요?

<질문 2-1> 우리 정부가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건, 그만큼 한중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질문 3>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김 위원장은 다자 외교무대에는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최고지도자의 권위 문제로 다자 외교무대 불참을 관행처럼 이어왔습니다. 다자무대는 최고지도자에게 모든 이목이 쏠려야 하는 북한의 체제 성격과 맞지 않다는 건데요.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다면, 다자외교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만으로도 외교적 의미가 있는 건가요?

<질문 4> 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면서 상대적으로 북중관계가 소원했다는 평가도 있었거든요. 김 위원장의 전승절 열병식 참석으로 북중관계에 변화가 있을까요?

<질문 5> 이번 열병식엔 북한뿐 아니라 러시아 등 각국 정상 26명이 초청됐습니다. 북중러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3국 정상회담이 열릴지 주목되는데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질문 6> 이번 열병식에서 북중러 정상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톈안먼 광장 성루에 서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적 구도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질문 7> 우리나라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특사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정부 첫 대북 접촉이 베이징에서 이뤄질 수 있을까요?

<질문 7-1>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잖아요. 만약 열병식에서 동선이 겹친다면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까요?

<질문 8> 과거를 되돌아 볼게요.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이뤄졌습니다.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었습니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도 미국과 대화에 나서기 전 몸풀기일 수 있을까요?

<질문 9> 방미 기간 이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 발언을 두고 북한이 어제(27일) "허망한 망상"이라고 비난하는 논평을 냈습니다. 북미 대화 추진 의지를 확인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미국에 대한 비난 메시지도 담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질문 10>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를 예고하면서,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북미 대화 또는 남북미 대화가 실제 성사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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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tini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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