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증시입니다.

▲ 뉴욕증시, 트럼프 연준 장악은 장기전으로…상승 마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0%, S&P500 지수는 0.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44% 올라 장을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해임을 시도했으나 쿡이 법적 대응으로 맞서면서 트럼프의 연준 장악은 순탄하지 않게 됐습니다.

이에 증시는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덜며 엔비디아 실적으로 시선을 옮겼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쿡 연준 이사의 후임으로 "아주 훌륭한 인물들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준 장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전날에도 헌법 2조와 1913년 연준법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쿡 이사를 이사직에서 즉각 해임한다고 밝히면서, 해임 통보 서한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쿡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에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불복하고, 2038년까지인 자신의 임기를 마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쿡 이사의 변호인은 "해임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하겠다"라고 말했는데요.

미국 대통령이 연준 이사를 해임한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연준법상 대통령은 '중대한 사유'가 있으면 이사를 해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는 중범죄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는 경우로 해석되며, 쿡 이사의 경우 아직 공식적인 수사가 개시되지 않았습니다.

연방준비제도도 쿡 이사의 해임이 "즉시 발효"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그의 이사직이 아직 유효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쿡 한 사람의 거취를 넘어 연준의 독립성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만약, 쿡이 해임되고 트럼프가 새 이사를 임명하면, 7명 이사 중 과반이 넘는 4명이 ‘트럼프의 사람’으로 채워지게 되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곧 연준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월터 블룸버그가 전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 FOMC는 다음 달 16~17일 열립니다.

인공지능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오는 27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 외에 특별한 호재는 없었는데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깜짝 실적을 발표한 것이란 기대로 엔비디아 주가는 1% 이상 상승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엔비디아의 실적은 거품 크기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테슬라, 전기차 인센티브 마감 시한 연장 호재 지속

다른 빅테크 기업 동향 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만 빼고 모두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1.46% 올랐는데요.

미국 국세청은 전기차 인센티브 마감 시한을 9월 30일로 그대로 두지만, 9월 30일까지 예약만 해도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이 호재로 테슬라 주가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9일 아이폰 17 출시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예고한 애플은 0.95%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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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은(NEWth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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