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뉴스1번지>

■ 진행 : 박진형 앵커

■ 대담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오늘부터 8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시작됨에 따라 여야의 대치가 더욱 격화할 전망입니다. 이런 극한 대치 속에 협치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죠. 오늘 초대석에서는 5선 중진이자 22대 국회의 최고령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모시고 여러 국내외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랜만입니다.

[앵커]

아주 오랜만에 뵀는데 벌써 정치 9단이라는 표현은 예전부터 붙으셨던 것 같고 또 22대에서는 또 최고령이 되셨는데 제가 처음 뵀을 때도 일주일에 한 번은 지역구에 내려간다, 특히 금요일 날 내려간다, 얘기하셨거든요. 지금도 그러시는지?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도 금귀월래 이번 주에 내려가면 73번째 한 번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합니다.

[앵커]

그 이유가 뭡니까? 금요일마다 가시는 이유?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대중 대통령께서 과거에는 중앙 정치만 잘해도 재선되고 지역구 관리만 잘해도 재선됐는데 이제 민도가 높아서 중앙 정치도 잘하고 지역구 관리도 잘한다. 그러니까 금귀월래 해라, 금요일 날 내려갔다. 월요일 새벽에 와라. 1년이 52인데 50번 이상해라. 저는 52번 다 합니다.

[앵커]

그랬군요. 정치 9단으로 평가하고 계신 만큼 이제 짚어볼 현안도 꽤 많습니다. 일단 법사위원장을 달라 말라, 뭐 이런 얘기가 꽤 있었습니다만 결국 이춘석 전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사퇴하면서 추미애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시는지?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 꼼짝 마라. 추미애가 간다. 검찰 개혁 완수합니다. 정청래, 추미애 그리고 민영배 이 세 분과 우리 법사위원들이 추석 전에 반드시 개혁합니다.

[앵커]

즉 법무부 장관 출신의 추미애 의원이 거기에 적임자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개혁을 즉 검찰 개혁은 시대정신이고 국민적 요구입니다. 이것을 거부할 수는 없어요. 어제 대통령께서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비서실장, 우원식 국회의장 그리고 문진석 수석원내대표까지 검찰 개혁에서 마치 속도 조절하는 것 같은 후퇴하는 것 같은 그런 메시지가 나왔어요. 그러면서 정청래 대표에 대한 견제 아니냐, 이런 게 나와서 제가 방송 나가서도 열심히 했지만은 페이스북에다 분명하게 썼습니다. 검찰 개혁은 방금 말씀드린 대로 시대 정신이고 국민의 요구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이루어 낸다. 그리고 개혁의 주체는 국회고 민주당 조국혁신당 우리 범여권 의원들이 꼭 한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신중하게 잘하라는 거지, 후퇴도 견제도 아니다. 어젯밤 딱 그렇게 결정되잖아요.

[앵커]

네, 그렇다면 이제 노란봉투법이나 상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25일까지 다 하겠다라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인데 문제는 경제계에서 일각에서 좀 여기에 우려가 있고 고용노동부에서도 약간의 유예, 이런 얘기도 또 나오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과연 이 부분을 그냥 처리하는 게 맞느냐 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듣겠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특히 노란봉투법에 대해서 미국 지상사 주재원으로 구성된 암참 주한 미 상공회의소 또 그러한 우려를 표시했지만 국제노동기구 ILO의 규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이제 기업들이 그러한 국제 규제 지키고 있잖아요. ILO 규정을 따라야죠. 그래서 어떠한 경우에도 통과된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 의원께서 나오셨기 때문에 남북 관계를 또 여쭙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나 이 경색된 부분인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제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북한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어디 있습니까?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미국과 북한 간에 남북 간의 미동의 변화가 시작되고 미동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늘 그러한 막말로 대응을 하지만은 결국 2000년 6·15남북 정상회담 제가 특사를 했잖아요.

[앵커]

그렇죠.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때도 북한에서는 왜 햇볕 정책이냐, 우리가 박테리아냐, 햇볕 비춰서 다 몰살시키려고 하느냐.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도 험구 많이 했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결국 6·15정상회담은 이루어졌고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했지 않습니까.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방일을 앞두고 일본 방문을 앞두고 요미우리 신문하고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북한의 비핵화 3단계론 즉 모라토리엄 축소 비핵화 이건 굉장히 잘하신 거예요. 그래서 저도 북한이 원하는 대로 핵보유국을 트럼프도 인정했지 않느냐, 인도와 파키스탄도 공인은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다 핵보유국으로 부릅니다. 그래서 비핵화를 주장하는 것보다는 모라토리엄으로 가면은 즉 동결로 가면은 북한이 핵 시설을 증설 못하고 기술 개발을 하지 못하고 가장 중요한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핵 확산 수출을 못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동결로 갔다가 축소를 하고 비핵화의 길로 가야 된다라고 했는데 오늘 이재명 대통령께서 요미우리를 통해서 발표한 것은 참 백미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궁금한 것이 그동안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이 비핵화를 위해서 노력 안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했죠.

[앵커]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이 동결이라는 것 그리고 이것이 비핵화로 가는 이 순서까지가 잘 이어질 것이냐 즉 북한이 받아들일 것이냐, 받아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런 고민이 또 있을 것 같긴 해요.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1기 때도 모라토리엄을 했어요. 지켰어요. 그렇지만 결국 깨져버렸는데 그러한 것을 반복하지 않고 동결시켜서 북한이 NPT에 가입해서 IAEA 핵 사찰을 받으면 진전된다. 그리고 마치 옛날 지금도 미·러 간에는 핵무기 감축 협상을 하잖아요. 그렇게 무기 감축을 해 나가면 결국 교류 협력을 통해서 비핵화로 간다. 저는 평양에 미국 대사관이 워싱턴 DC에 평양 대사관이 서는 날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저는 그 신뢰 회복을 위해서 계속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네, 의원님께서는 이제 과거 대북 특사도 하시고 국정원장도 지내셨기 때문에 이렇게 한번 질문 드리겠습니다. 북한이 진짜 원하는 건 뭔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분들이 있거든요.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접촉한 김정일, 김정은은 사실 윤석열 정부에서 대북 외교, 미국 바이든 정부에서 대북 외교를 잘 못했기 때문에 친미 국가가 될 수 있는 나라가 김정은, 김정일 미국과 관계 개선을 해서 체제를 보장받고 미국과 관계 개선을 위해서 경제 제재 해제를 받아가지고 경제 발전을 하겠다, 이게 김일성의 유훈이에요. 이걸 계속 부르짖었지만 결국 이걸 이루어내지 못해 가지고 친미 국가가 될 수 있는 북한을 친러 국가로 만들어 줬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김정은은요. 마치 박정희 대통령이 월남 파병을 통해서 우리 경제 부흥을 하듯 지금 너무 해피합니다. 1만 6천 명 파병했죠. 제가 알고 있기로는 북한 군인 한 사람당 1,200불을 받는 거예요.

[앵커]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에서. 그러면 100~200불 줄 거예요. 우리도 똑같아요. 월남 참전 용사들한테 800불 나오던 걸 150불 200불 미만 줬어요. 그러니까 나는 지금도 그때는 가난해서 경제 발전에 그 돈을 유용했지만은 이제 잘 사니까 월남 참전 용사들한테 원금은 주자, 이렇게 주장하는데 어떻게 됐든 거기에 플러스 알파, 특히 러시아에서 2% 부족한 미사일, ICBM 모든 기술을 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북한에 식량난이 없어요. 식량, 생필품...

[앵커]

알겠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석유 다 받잖아요.

[앵커]

체제 보장을 제일 중요시 생각하고 있다, 북한은?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싱가포르 회담을 기억하고 그쪽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호시탐탐하고 있다. 말은 그렇게 해도 손잡는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한미 정상회담 얘기로 하겠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열리는 정상회담 최대 화두는 이제 관세 협정의 세부 조율 되겠고 또 아마 주한미군과 관련된 방위비 얘기도 좀 나올 것 같고 가장 중요한 얘기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의 외교 관계를 위해서 일본과 관계를 개선한 것은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즉 선이후난이에요. 제가 문재인 대통령 때 국정원장으로서 사실상 특사로 두 번 스가 총리를 만났습니다. 이때 우리는 역사 문제, 위안부, 강제징용 이걸 해결해라, 그래야 우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하고 미국에서는 한미 동맹에 대해서 예나 지금이나 돈독하게 믿고 있습니다. 단 어떻게 해서든지 한일 관계가 돈독해져 가지고 한미일 동맹으로 대만과 중국에 공동 대처를 하자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은 또 윤석열을 평가할 만해요. 그러한 문제를 다 해결해 줬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실용 외교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선이후난, 지금 일본과도 어려운 역사 문제 이러한 문제는 뒤로 남겨 놓고 같이 하잖아요. 같이 하기 때문에 이시바 총리도 13년 만에 반성이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특히 미국 정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한일 관계가 좋아지기를 가장 바라는데 선일후미 즉 먼저 일본을 방문하고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신의 한수다.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한테 가장 좋은 선물을 가지고 간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뭐 다른 당 얘기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그 일단 정청래 대표는 강하게 얘기했습니다. 반성하지 않으면 악수하지 않겠다라고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하게 해야죠.

[앵커]

네, 그런데 이제 문제는 협치도 필요한 거 아닙니까?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협치 필요하죠. 그렇지만은 지금 저 모습을 보면 아니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된 윤석열과 손절하지 못하고 그 길을 이어가겠다고 하는 저 사람들하고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느냐, 이건 역사가 국민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당대회에서 저는 역시 손절하지 못하는 김문수, 장동혁 당선될 거예요. 만약 이재명 대통령께서 방일, 방미한 다음에 오셔가지고 각 정당 대표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서 항상 외국 순방 결과를 설명하잖아요. 이런 길을 통해서 대통령이 어떤 협치의 모습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조국 전 대표 사면 얘기하겠습니다. 뭐 지지율에 좀 영향을 미쳤다라는 평가가 좀 나오고 있지만 일단은 내년에 선거에 직접 나서겠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결과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구심점이 그리로 가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건 저는 모르겠지만 제가 조국 대표의 사면 복권을 맨 먼저 주장해 가지고 뭇매를 맞았습니다. 또 통합하자, 이것도 저 지금도 뭇매를 맞고 있지만 상당한 호응이 있긴 있어요. 자, 조국 전 대표가 사면 복권됐는데 그분이 할 일이 뭐예요? 정치할 거 아니에요? 그러나 저러한 군소 정당을 이끌고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저는 정의당의 심상정, 이정미 전 의원들을 참 존경하고 존경하지만은 군소 정당의 말로는 그렇게 돼요. 그렇기 때문에 크게 통합해서 함께 가자, 저는 그것을 제안하고 있고 조국혁신당의 상당한 의원들도 동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짧게 한덕수 전 총리 또 한 번 추가 조사 예정되는데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구속되어야죠. 내란 부두목 아니에요? 그분은 거짓말로 거짓 진술로 헌법재판소에서 파면을 안 당했어요. 그렇지만 특검 수사에서 다 나오잖아요. 거짓말했잖아요. 내란 부두목이에요. 저도 같은 친구로서 애석한 마음이 들지만은 이건 다른 게 아니에요. 내란을 함께 한 부두목은 반드시 구속돼서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5선 중진이자 22대 국회 최고령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모시고 국내외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나 가장 젊게 활동하는 박지원이라고 꼭 소개하세요.

[앵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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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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