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뉴스1번지>

■ 진행 : 박진형 앵커

■ 대담 :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앵커]

여야의 대치 정국이 특검에 또 국민의힘 압수수색과 맞물리면서 더욱 격화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나흘 앞둔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전히 탄핵 찬성파, 또 반대파 간에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초대석에서는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모시고 제1야당의 여러 대응 방안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네, 반갑습니다.

[앵커]

네, 전당대회가 사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금 전 압수수색 시도 얘기가 또 들려 왔습니다. 수석대변인으로서 현재 상황 좀 어떻게 보고계신지?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지금 그 김건희 특검에서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 주에 지금 2차 압수수색 집행을 위해서 국회로 왔는데요. 지금 현재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범죄 사실과 또 당원 명부와의 관련성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당원 명부 같은 경우에는 정당의 가장 핵심적인 자산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500만 명에 이르는 당원들의 어떤 개인 정보까지 가지고 가겠다 하는 것은 그 수사의 목적이나 또 범죄사실과의 관련성에 비춰서 정말 야당 탄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좀 광범위한 것으로 보여지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런 압수수색에는 응할 수 없다, 이런 태도를 지금 견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결과적으로 압수수색에는 응할 수 없다, 반인권적이고 어떻게 보면 야당을 탄압하는 압수수색이다라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이제 일단 통일교 명단하고 당원 명부를 대조하겠다라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그러니까 과거에 어떤 특정인에 대해서 정당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이제 협조를 하죠. 그 경우에도 영장이 있어야 됩니다. 영장이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협조하에 어떤 특정인의 당원 가입 여부라든지 이런 부분을 확인을 하는데 이번에는 범죄 사실과 관련이 없는 아주 다수의 많은 사람의 명단을 가지고 그것을 전제로 해서 국민의힘 500만 당원과 대조를 하겠다는 거거든요. 결국에는 전체 당원들의 데이터 개인 정보까지 포함해서 그런 부분들이 다 특검의 손에 넘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전례도 없었고요. 아무리 특검 수사가 중요하다 해도 또 당원들 국민 전체 숫자의 거의 10분의 1에 해당합니다. 그런 분들의 민감한 개인 정보까지 제공할 수는 없다,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네, 지금 뭐 압수수색도 하고 있고 이 비상계엄 이후에 이제 전·현직 의원들이 많이 소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이제 당 차원에서 대응 방안이 있느냐라는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그러니까 사실 요즘 정치권 뉴스를 우리 국민들께서 잘 안 보신다고 그래요. 너무 사실 여야 간에 대치가 심한 상황이고 또 다수를 점하고 있는 여당에서 야당을 어떤 타협과 협치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심지어는 야당을 말살하겠다는 지금 발언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수 야당인 국민의힘 입장으로서는 참 대응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지금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서 정말 어떤 입법이라든지 예산 부분에 있어서 국민의힘의 의견도 좀 듣고 이런 상황이 된다면 저희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상황이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야당을 어떤 정치나 타협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하는 그런 자세가 바뀌지 않는 이상은 이런 정국이 상당히 오래 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가 듭니다.

[앵커]

네, 이제 전당대회 이야기로 좀 넘어가겠습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았는데 그런데 보니까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지 두 달이 넘었는데도 2차 TV토론을 보면 이와 관련된 얘기가 계속 나오는 상황입니다. 즉 찬탄파, 반탄파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당내 분위기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현재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은 여러 차례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에 이제 없다 하는 입장을 밝혔죠. 밝혔는데 전당대회라고 하는 특성상 어차피 같은 지지 기반의 같은 정치적 이념을 가진 정당 내에서의 새로운 당대표를 뽑는 절차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어떤 야당과의 투쟁이라든지 또는 어떤 정책적인 대결이 이루어지기보다는 당내 문제가 항상 또 쟁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이후에 처음으로 정식 당대표를 선출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과거의 그런 여러 가지 분쟁 요인들 이런 것들이 다시 전당대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전당대회에서 이런 부분들이 정리가 되고 새로운 당대표가 출범한다면 저는 새로운 지도부 하에서는 또 과거에 대한 매듭과 함께 당의 어떤 분열을 좀 통합시키고 또 미래의 정책까지도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지도부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제 지도부가 탄생한 이후에는 새로운 국민의힘이 될 것이다라고 하시는데...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당연히 그래야죠.

[앵커]

그 사이가 조금 힘들잖아요.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그렇습니다.

[앵커]

문제는 이제 말씀하신 윤 전 대통령 문제도 있겠지만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징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징계를 가지고도 솜방망이다, 뭐 이런 얘기도 나오니까 이건 어떻게 봐야 돼요?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그 징계 부분은 사실 당 윤리위에서 독자적으로 결정을 합니다. 그러니까 당 지도부라든지 누구도 그 과정에 관여할 수는 없죠. 그런데 윤리위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니까 일단 전한길 씨 본인이 윤리위에 출석해서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향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하는 약속을 한 상태고요. 그리고 본인이 먼저 선동을 해서 전당대회를 방해한 것은 아니다, 일부 소란이 있을 때 본인이 동조한 것은 맞다, 이렇게 이제 이야기를 했는데 그 부분이 어느 정도 확인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일단락된 것 같은데 전한길 씨가 지금 그 이후로는 전당대회에서 어떤 방해 행위를 한다든지 그런 행동은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단 윤리위의 징계 절차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여지고요. 다만 지금 네 후보 당대표 출마한 네 후보가 본인들의 어떤 입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제 유튜브에 출연해서 또 전한길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출연한 것 때문에 그것이 공방이 되다 보니까 다시 전한길 씨가 좀 전당대회에 소환되고 있는 면이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부분은 어느 정도 정리되고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이제 전당대회의 마지막 변수 하나 하면 단일화인 것 같습니다. 지금 보니까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 조경태 후보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안철수 후보는 그거에 비해서는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거든요. 단일화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는지?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흔히 지금 뭐 찬탄·반탄 또 통합파·혁신파 그래가지고 이제 두 분씩 이렇게 후보자가 나눠져 있는 상태고 지금 여론조사 같은 객관적인 수치를 본다면은 아무래도 반탄파라고 하는 후보들께서 조금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상대방 후보인 안철수 후보나 조경태 후보께서 사실 단일화를 시도하는 것이 본인들 입장에서는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들어요. 그런데 지금 수요일과 목요일 여론조사를 거쳐 가지고 금요일 날 결과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일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오늘 아니면 내일까지는 단일화가 마무리돼야 되거든요. 그런데 아마 그 시기 동안에 어떤 후보의 좀 특단의 결정이 없다면 단일화가 조금 시기적으로는 어려운 면이 있지 않나 하고 보여지는 면이 있습니다.

[앵커]

네, 이제 광복절 특별사면에 포함됐던 조국 전 대표나 윤미향 전 의원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큰 반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조국 전 대표가 바로 오늘 이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서 참배하고 정치 행보에 나섰다고 볼 수 있는 일을 시작을 했거든요. 이 부분은 과연 어떻게 해석을 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사실 그 재판 받은 유죄 내용이 입시 비리라고 하는 국민들께서 굉장히 공분을 자아낸 사안이었고요. 그 사안에 대해서 한 4년 정도 재판을 해가지고 대법원까지 가서 확정이 됐거든요. 실형 2년이 선고된 사안인데 그 선고된 형량의 사실 3분의 1정도만 지금 채운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죠.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그런 상황인데 이재명 정부가 들어오자마자 첫 사면 대상으로 그런 논란이 많은 인물에 대해서 사면했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의 정서와는 좀 반한 사면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사면을 했다 하더라도 과거의 사례를 본다면 이런 논란이 많은 경우에 일단 사면된 정치인 본인은 국민께 사과를 하고 본인 스스로 자숙하는 모습을 일정 기간은 보였었거든요. 그런데 사면되자마자 나와 가지고 정치 활동을 재개하겠다 하는 것에 대해서 뭐 국민들께는 일언반구 본인의 잘못에 대한 어떤 사과나 인정도 없이 정치 활동부터 재개하겠다는 것을 일성으로 낸 것은 국민들의 감정을 아직까지도 모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아마 최근에 이재명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에 이 조국 전 대표의 사면도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조국 대표가 이렇게 나오면서 다음번 지방선거를 바로 언급한 것은 좀 시기상으로도 적절치 않고 또 본인의 어떤 사면에 대한 의미를 너무 국민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해석을 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제 정청래 대표가 이제 국민의힘을 향해서 변화하면 대화와 협력할 수 있다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습니다. 앞서서는 이제 악수 안 하겠다, 대화 안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셨다가 약간 변화를 한 거냐, 여기에 대한 궁금증도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실 지금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것은 거대 여당이죠. 뭐 의회에서 의석수로 보나 또 지금 정권을 잡고 있는 그 위치에서 보나 결국에는 이 정국을 풀어나가고 어떤 정치를 복원하는 것은 현 여당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야당에 대해서 숫자도 작은 야당에 대해서 그렇게 공격 일변도 또 어떤 탄압의 대상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출발 자체가 너무 좀 과격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나고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이 돼서 또 정기국회에 들어가는 국면에서는 여야 간에 작은 부분이라도 한번 대화를 시도하고 또 협치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들께 또 진정한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는 이제 지역구 얘기 하나 할게요. 부산 서동을 지역구로 두고 계신데 아마 해수부 부산 이전이 부산 지역에서 가장 핫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그렇습니다.

[앵커]

근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국가 전략 법안으로 추진돼야 된다라는 주장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이 이번에 새롭게 나온 주장은 아니고요. 과거 부산 정치권에서는 좀 있어 왔던 주장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해수부의 직원들만 단순히 옮기는 그런 이전보다는 해수부와 관련된 산하기관 또 연구기관들이 같이 부산에 위치를 해서 해양 수도라고 하는 그런 집적화된 어떤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해양수산부 이전의 진정한 취지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지금 또 특별법도 발의를 해 놓은 상태인데 정부 입장에서도 이번에 해양수산부를 옮기는 마당에 부산과 그 일대를 정말 우리나라 해양 수도로서 좀 키우겠다 하는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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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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