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7월 생산자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관세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 연준이 다음 달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수도 있다는, 이른바 '빅컷' 전망은 힘이 빠졌는데요.
이는 한국은행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7월 미 생산자물가가 전달과 비교해 0.9% 뛰었습니다.
지난 2022년 6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으로, 월가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서비스물가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미 관세 부과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주문을 늘렸고, 이로 인해 물류와 운송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관세 충격이 본격적으로 소비자 물가로 전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빅컷'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힘이 빠졌습니다.
연준의 금리 경로를 예측하는 페드워치는 오는 9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확률을 5%대에서 0%로 떨어뜨렸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던 한국은행도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히면서 시장에선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선제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단 관측도 나왔지만, 비교적 안정성을 보이던 미 지표가 흔들리는 변수가 생긴 겁니다.
이미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2%포인트로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점도 한은으로선 부담입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한미 금리차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부분이 있어서 결국 이제 9월에 빅컷이냐 베이비 스텝이냐에 따라서 사실 한은이 금리를 내릴 여지가 커지냐 안 커지냐 부분을 좌우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겠죠."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도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소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편집 심규택]
[그래픽 이다인]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준 #빅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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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미국의 7월 생산자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관세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 연준이 다음 달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수도 있다는, 이른바 '빅컷' 전망은 힘이 빠졌는데요.
이는 한국은행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7월 미 생산자물가가 전달과 비교해 0.9% 뛰었습니다.
지난 2022년 6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으로, 월가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서비스물가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미 관세 부과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주문을 늘렸고, 이로 인해 물류와 운송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관세 충격이 본격적으로 소비자 물가로 전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빅컷'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힘이 빠졌습니다.
연준의 금리 경로를 예측하는 페드워치는 오는 9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확률을 5%대에서 0%로 떨어뜨렸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던 한국은행도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히면서 시장에선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선제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단 관측도 나왔지만, 비교적 안정성을 보이던 미 지표가 흔들리는 변수가 생긴 겁니다.
이미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2%포인트로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점도 한은으로선 부담입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한미 금리차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부분이 있어서 결국 이제 9월에 빅컷이냐 베이비 스텝이냐에 따라서 사실 한은이 금리를 내릴 여지가 커지냐 안 커지냐 부분을 좌우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겠죠."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도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소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편집 심규택]
[그래픽 이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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