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대전환에는 수백조원에 이르는 투자가 뒤따라야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9분기 연속 동결 상태인 주택용 전기요금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규연 / 대통령실 홍보수석 (지난 14일)>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다 보면 전기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이를 알려 이해와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설비 확충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정부가 띄운 해상풍력의 경우 1GW 규모의 단지를 세우는 데 7조원 정도가 듭니다.
생산된 전력을 사용처로 보내기 위한 송전망 구축에도 2038년까지 약 73조원이, 배전망 투자에는 약 50조원이 듭니다.
문제는 이같은 설비 구축을 추진해야 하는 한국전력의 재정난입니다.
한전은 약 29조원의 누적적자와 200조원이 넘는 총부채를 안고 있는데, 전기요금 인상에 따르는 정치적 부담을 미뤄온 탓이 큽니다.
<유승훈 /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산업용 전기요금은 원가를 충분히 회수하고도 남는데 주택용 전기요금은 워낙 낮기 때문에 한전이 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가정용 전기요금의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인데…"
대통령실은 당장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정부가 에너지대전환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이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주택용 전기요금을 인상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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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대전환에는 수백조원에 이르는 투자가 뒤따라야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9분기 연속 동결 상태인 주택용 전기요금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규연 / 대통령실 홍보수석 (지난 14일)>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다 보면 전기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이를 알려 이해와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설비 확충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정부가 띄운 해상풍력의 경우 1GW 규모의 단지를 세우는 데 7조원 정도가 듭니다.
생산된 전력을 사용처로 보내기 위한 송전망 구축에도 2038년까지 약 73조원이, 배전망 투자에는 약 50조원이 듭니다.
문제는 이같은 설비 구축을 추진해야 하는 한국전력의 재정난입니다.
한전은 약 29조원의 누적적자와 200조원이 넘는 총부채를 안고 있는데, 전기요금 인상에 따르는 정치적 부담을 미뤄온 탓이 큽니다.
<유승훈 /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산업용 전기요금은 원가를 충분히 회수하고도 남는데 주택용 전기요금은 워낙 낮기 때문에 한전이 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가정용 전기요금의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인데…"
대통령실은 당장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정부가 에너지대전환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이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주택용 전기요금을 인상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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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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