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출소 이후 SNS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사실상 정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조만간 혁신당에 복당할 것으로 알려진 조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대표가 구치소에서 석방된 이튿날, SNS에 "폐문독서물"이라는 문구와 책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문을 닫고 독서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 육성회고록을 비롯해 조소앙 평전, 기울어진 평등, 중대재해처벌법,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등의 책이 포함됐습니다.

조 전 대표가 어디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SNS를 통한 '메시지 정치'로 사실상 정치 활동 재개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당장 오는 18일 혁신당에 복당해 광폭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출소 직후 "복당이 이뤄지면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전국을 돌며 본격적인 내년 6월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특히 민주당과의 합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조 전 대표 석방을 전후로 민주당 일각에선 합당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15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정치적으로 바라볼 때 사랑하는 사람은 결혼을 해야 되고, 이념이 같고 생각이 같고 목표가 같은데 왜 다른 집에서 살아야 됩니까?"

민주당 소속 한 호남 의원도 연합뉴스TV에 "혁신당이 수도권에서 출마해 5% 정도 가져가면 두 당 모두 낙선할 수 있다"며 "전략적인 차원에서 합당은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혁신당은 합당론에 아직까지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선민 /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15일 KBS '전격시사')> "합당에 대한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지만 이것도 역시 논의가 너무 성급하고 너무 일방적인 것 같습니다."

한편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 전 대표에게 만나자는 러브콜을 보낸 만큼, 조만간 두 사람의 만남도 성사될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문수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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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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