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정상회담 날짜가 다가올수록 회담 의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한미 정상은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한미동맹 현대화 등 주요 안보 이슈를 논의할 전망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원하는 '기술 동맹'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고히 견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도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측의 체제를 존중한다"면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비핵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 없는 한반도'이며, 주변국과 우호적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한반도입니다."

이 때문에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북한 비핵화' 목표가 명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정상 모두 북한과 대화할 의지가 있는 만큼,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한 논의도 예상됩니다.

정상회담에서는 특히 미국이 최근 강하게 요구하는 '한미동맹 현대화'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동맹 현대화는 한국이 한반도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에서도 동맹의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입니다.

동맹 현대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방비 증액 필요성을 주장할 가능성,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요구할 가능성 등이 거론됩니다.

대중국 견제와 안보 분야에 초점을 맞추는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이재명 정부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을 제안할 계획.

<조현 / 외교부 장관> "원자력, 조선, AI, 퀀텀, 바이오 이런 것들을 다 망라하는 기술의 동맹 차원으로 한미동맹을 확대하고 깊이 있게 만들고…"

미국이 이같은 '기술 동맹'이라는 새로운 개념에 동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이 최근 타결된 양국 관세협상을 바탕으로 반도체·배터리·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를 포함한 경제협력과 첨단기술, 핵심 광물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 강화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김동화]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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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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