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 회담이 임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에 이뤄질 '3자 회담'이 더 중요하다며 기대치를 낮췄고, 러시아 역시 결과를 예측하는 건 실수라며 미묘한 신경전도 이어졌는데요.

회담 전날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공습도 계속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러 정상회담이 미국 알래스카주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 기지에서 열립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단독 정상회담 이후 양국 대표단의 확대 회담이 열리고, 기자회견으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이 젤렌스키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두 번째 회담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최종 합의도 3자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회담이 실패할 가능성이 25%라면서 실패에 대비한 제재 옵션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더 중요한 건 두 번째 회담이 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제가 함께 회담에 참여할 예정이며, 유럽 일부 지도자들도 함께할 수도 있습니다. 아닐 수도 있고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번 회담 결과를 앞서 예상하려는 건 큰 실수라며 끝까지 견제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세계 안보 문제도 다뤄질 것이라며 미국과의 전략무기 감축 논의를 이번 회담의 다음 단계로 언급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리 두 나라와 유럽,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장기적인 평화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에서 전략공격무기 통제 분야에서 합의에 도달한다면 말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회담 전날까지 공습을 주고 받아 인명 피해가 잇따르면서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이번 회담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는 시각도 많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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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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