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대좌에 앞서 일본을 찾아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한일 셔틀외교를 복원하는 차원인데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 방안과 함께, 한미일 협력 등 대미 협상을 고리로 두 정상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오는 23~24일, 일본에서 열립니다.

지난 6월 캐나다 G7 정상회의 무대에 이은 두 번째 만남이지만, 약식회담이었던 당시와 달리 상대국 초청에 따른 정식 양자회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임 초 정상 통화와 G7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공감한 셔틀외교 복원 차원으로 풀이되는데, 두 정상은 만찬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셔틀외교 조속히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방일을 통해 양 정상 간 개인적인 유대 및 신뢰 관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실무방문 형식인 이번 방일 기간, 두 정상은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와 함께 한미일 공조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미 관세협상을 고리로 양국 간 관심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전망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직전 한일 정상 간 굳은 협력을 강조함으로써 이어지는 한미정상회담에 대비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한일 그리고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은 물론 역내 평화와 안전,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수산물 수입규제 완화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양국 간 민감한 현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강 대변인은 "우리 국민 건강권이 가장 큰 관심사"라며 막판까지 실무진 사이에서 의제를 조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미·방일 일정이 모두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검토해 온 대미·대일 특사단 파견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G7 정상회의에서 다자외교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던 이 대통령은 이제 다음 주 본격적인 '외교의 시간'에 들어갑니다.

일본에 이어 미국으로 이어지는 연쇄 양자 정상외교를 통해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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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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