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머문 서울구치소가 아닌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수감됐습니다.

예우는 더 이상 받지 못하고 경호도 중단돼 다른 피의자와 동일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 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건희 씨는 법원 출석 당시 타고 온 차량이 아닌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를 피해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4시쯤 구치소에 도착해 간이 입소 절차 거쳐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머문 김 씨는 8시간 만인 자정이 다 된 시간 영장 발부와 함께 정식 수용됐습니다.

김 씨는 수용실이 배정되는 대로 수용동으로 옮겨질 예정으로 일반 구속 피의자와 똑같은 절차를 밟습니다.

인적 사항 확인 후 수용 번호를 발부받고, 키와 몸무게 등을 재는 신체검사를 받습니다.

이후 카키색 미결 수용자복으로 갈아입은 뒤 수용번호를 달고 수용기록부 사진인 '머그샷'을 촬영합니다.

김 씨가 머무는 독방의 평수는 대략 2평 내외로 알려졌습니다.

기본적으로 관물대와 접이식 밥상, TV, 변기 등이 있고 침대는 따로 없어 바닥에 이불을 깔고 취침해야 합니다.

식사 메뉴도 일반 수용자와 같아 13일 첫 아침 식사로는 식빵, 딸기잼, 우유, 채소 샐러드 등이 제공됩니다.

구속영장 발부와 함께 전직 영부인으로서 예우는 모두 사라지고 경호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전담 교도관이 배치돼 운동과 목욕은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해 실시합니다.

한편 구속 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지자, 구치소 밖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야유와 탄성을, 김 씨 구속을 촉구했던 사람들은 환호를 질렀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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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재용(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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