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29일 대전에서 30대 전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피의자 장재원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장재원은 주택가 골목길에서 대낮에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신상 공개가 결정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경찰이 지난달 대전 도심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26살 장재원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대전경찰청은 오늘 누리집에 장재원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 한달로, 앞서 경찰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는 지난 8일 심의위를 열어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장재원은 지난달 29일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과거 연인 관계였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재원은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피해자를 살해할 준비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재원은 약 4개월 전 피해자 허락 없이 그의 명의로 오토바이를 빌렸는데, 이에 대해 피해자가 항의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장재원은 피해자에게 오토바이 명의를 변경해 주겠다며 범행 계획을 세웠고, 공유 차량을 빌려서 함께 이동하기로 한 날 그를 살해했습니다.

장재원은 범행 이튿날 피해자 빈소를 찾았는데, 실제로 사망했는지 확인해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범행 하루 뒤인 지난달 30일 대전 중구의 한 지하차도에서 긴급체포됐는데, 차량을 3번 갈아타며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또 검거 직전 음독을 시도해 충북 진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장재원과 피해자는 지난해 11월쯤 헤어졌는데, 당시 피해자가 그의 주거침입과 절도 문제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 착용 등의 안전조치를 권했는데, 피해자가 거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피해자는 장재원과의 관계를 끊어내기 위해 이사를 떠나고, '찾아와 어떻게 할까 무섭다'는 등의 메신저를 가족에게 보내는 등 극도의 불안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임재균]

[영상편집 김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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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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