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차명주식 거래 의혹이 불거져 탈당한 이춘석 의원을 제명 조치했습니다.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에는 법무부 장관을 지낸 6선 추미애 의원을 곧바로 내정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심각한 국기문란 사안이라며 파상 공세를 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보좌진 명의로 주식을 차명거래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이춘석 의원.

당 차원의 긴급 진상 조사 도중 탈당했지만, 민주당은 이 의원을 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고강도 징계를 통해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정청래 대표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추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기강을 확실하게 잡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이 의원이 맡고 있던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에 법무부 장관을 지낸 6선 추미애 의원을 곧바로 내정했습니다.

법사위원장을 넘기라는 국민의힘의 요구를 일축하는 동시에 이재명 정부 핵심 과제인 검찰 개혁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정 대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검찰 개혁 의지를 재차 내비쳤고, 검찰 정상화 특위를 가동하며 가장 시급한 개혁이 검찰 개혁이란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파상 공세에 나섰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이 의원의 국정기획위원회 경제 2분과장 이력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할 정도의 심각한 국기문란 사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이재명 정부의 AI 산업 정책 설계자가 정책 발표 당일에 수혜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행위는 그 자체로 심각한 이해충돌이며…."

이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국민의힘은 형사고발 절차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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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