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 조사에서 특별 대우는 없었습니다.

민중기 특검이나 특검보와의 티타임은 물론 대면조차 없었고 호칭도 '피의자'로 불렸는데요.

특혜 논란을 원천 차단하며 특검의 수사 의지를 보여준 거란 해석입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가 특검 사무실에 공개 출석한 건 오전 10시 11분.

특검팀은 오전 10시 23분,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출석과 동시에 대기실에 10분쯤 머무르다 조사실로 이동해 곧장 특검팀과 마주앉은 겁니다.

일반 피의자들이 이용하는 조사실에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특검팀 부장급 검사와 김 씨, 김 씨 측 변호사 3명이 마주 앉았고, 속기사가 배석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 조사 당시 특검보들과 면담을 했던 것과 달리 김 씨는 민중기 특검은 물론 특검보와도 티타임이나 일체 대면조차 없었습니다.

호칭도 '피의자'로 불렀습니다.

대통령경호처 부속 건물에서 비공개로 조사를 받아 특혜 시비가 불거졌던 지난해 7월 검찰 조사 당시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다만 김 씨의 피로도 등을 고려해, 오전과 오후 여러 차례 휴식 시간을 두고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특검은 준비한 질문지를 토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부터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씨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유정화, 최지우, 채명성 세 명의 변호사 도움을 받으며 적극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 측 변호인도 특검 측에서 여러모로 배려해줘 조사가 잘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측은 점심과 저녁 식사 모두 직접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사자 동의가 필요한 영상 녹화는 김 씨 거부로, 별도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송철홍 정진우]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김형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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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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