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집값 상승세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4분기부터는 집값이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는데요.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5주 연속 둔화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으로 제한한 6.27 대출 규제 효과가 나타난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무현, 문재인 정부 경험에 비춰볼 때 규제 효과는 3개월에서 최대 6개월에 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4분기부터 집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 "결국 강력한 투기 억제 대책과 공급 확대에도 저금리와 경기 회복 추세에서는 주택 가격 안정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올해 주택 가격은 하반기 중에는 수도권 인기 지역은 강보합세, 주변 지역은 약보합세, 지방 광역시 등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3기 신도시 조기 공급과 분양가 규제 현실화,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과도한 개발이익 환수 자제 등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천규 /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안정적인 주택 공급이 계속 지속될 것이라는 시그널을 주는 것 자체가 신규 주택에 대한 희소성 메시지를 차단하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단순한 주택 공급 확대가 아닌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임미화 / 전주대학교 교수> "지역 균형 발전은 아파트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산업으로 하는 거라고 보고 있어요.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을 먼저 움직이고 그에 맞는 주거 인프라를 갖추는…"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이달 중 새 정부 첫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우채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