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대한 배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극우 유튜버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조만간 피의자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패를 든 경찰관들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앞에 섰습니다.

굳은 표정의 교회 관계자들은 교회 안팎을 분주히 오갑니다.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교사한 의혹을 받는 인사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전광훈 목사의 교회와 집, 유튜브 스튜디오를 비롯해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 씨의 자택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다른 보수 유튜버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했습니다.

전 목사는 소요 사태를 선동하는 듯한 발언으로 시민단체와 정치권 등으로부터 10여 차례 고발돼 입건된 상태입니다.

난동 사태 직전 "서부지법으로 모여 구속영장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라거나 "직접 나서서 윤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데리고 나와야 한다"라는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약 반년 동안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난동 사태 전후 전 목사의 통신 내역과 과거 발언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난동 사태에 가담해 검거된 시위대가 사건 당일 어떤 유튜브 채널을 시청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목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난동에 가담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특임전도사들과도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난동에 가담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2명은 1심에서 각각 3년과 3년 6개월 실형을 받았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집회를) 8시 반에 종료를 다 하고 해산했기 때문에… (난동은) 그다음 날 새벽 3시에 일어난 거야. (특임전도사들은) 다른 교회에 있다가 우리 교회로 온 사람들이야. 나도 잘 모르고 그냥 지나가면 인사하는…"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수사 자료를 토대로, 조만간 전 목사 등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박주혜]

[뉴스리뷰]

#경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서울경찰청 #서부지법난동 #신의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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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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