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철거 작업에 나선 날,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전방위 행보에 나섰습니다.

민간 단체와 종교계를 만나 남북협력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통일부는 남북 간 민간 접촉을 적극 독려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대북 확성기 철거에 대해 무너진 남북 간 신뢰를 일으켜 세우는 조치라고 긍정 평가했습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지금 남북 간의 제일 핵심은 신뢰입니다. 무너진 신뢰 완전히 신뢰가 없어졌습니다. 이 신뢰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그런 조치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취임 일주일 만에 북한주민 접촉신고 지침을 폐지한 정 장관은 민간단체들을 만나 남북협력기금 등의 지원을 약속하며 북한과의 민간 접촉을 독려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인도 지원단체들 접촉이 재개되면 협력기금에 대한 지원도 바로 재개하겠습니다."

월드비전,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등 67개 민간단체가 속한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측은 적극 환영했습니다.

<이주성 / 북민협 사무총장> "이제 만나라 하시니 저희한테 또 한 번 뭔가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어 민간은 상당히 환영하고...."

북한주민 접촉신고가 사실상 '허가제'로 운영되면서 크게 줄었던 민간 접촉은, 새 정부 출범 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새 정부 들어 6월 초를 기점으로 올해 7월까지, 접촉 신고는 23건에서 49건으로 2배 이상, 승인은 9건에서 41건으로 4.5배 증가했습니다.

정 장관은 조계종도 찾아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조계종은 2007년 남북의 첫 민족 문화유산 공동 복원 사례로, 한국전쟁 중 소실된 금강산 사찰 신계사를 완공한 바 있습니다.

조계종은 협력을 약속하면서, 통일부에 금강산 사찰 관광과 남북 공동 법회 추진을 제안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김상훈]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전해리]

[뉴스리뷰]

#통일부 #남북관계 #정동영 #남북교류 #남북민간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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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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