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이 남북 접경 지역에 설치했던 대북 확성기 철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일주일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엔 방송 장비 철거에 나선 건데요.
국방부는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은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 전까지 전방 지역에서 20여 개의 고정식 확성기 장비와 10여 대의 이동식 확성기를 운용했습니다.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확성기는 6월 대북 방송 중지와 함께 이미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군 당국은 한발 더 나아가 고정식 확성기 철거도 시작했습니다.
<이경호 / 국방부 부대변인> "군의 대비 태세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조치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1963년 처음 설치된 대북 확성기는 정권에 따라 철거와 재설치를 반복해 왔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남북 장성급 회담 합의에 따라 철거됐던 확성기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계기로 재설치됐습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년 5월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로 철거됐다가, 윤석열 정부 시기인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대응 조치로 다시 설치됐습니다.
우리 군이 대북 방송을 중단한 다음 날부터 대남 소음 방송을 그만뒀던 북한이 이번 확성기 철거에도 호응해 나설지 주목됩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북한군이) 대남 확성기를 정비하는 모습들이 일부 있었고, 철거하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먼저 철거 작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대북 확성기 철거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번 철거 작업은 며칠 내로 끝낼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화면제공 국방부]
[영상편집 박은준]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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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우리 군이 남북 접경 지역에 설치했던 대북 확성기 철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일주일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엔 방송 장비 철거에 나선 건데요.
국방부는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은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 전까지 전방 지역에서 20여 개의 고정식 확성기 장비와 10여 대의 이동식 확성기를 운용했습니다.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확성기는 6월 대북 방송 중지와 함께 이미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군 당국은 한발 더 나아가 고정식 확성기 철거도 시작했습니다.
<이경호 / 국방부 부대변인> "군의 대비 태세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조치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1963년 처음 설치된 대북 확성기는 정권에 따라 철거와 재설치를 반복해 왔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남북 장성급 회담 합의에 따라 철거됐던 확성기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계기로 재설치됐습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년 5월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로 철거됐다가, 윤석열 정부 시기인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대응 조치로 다시 설치됐습니다.
우리 군이 대북 방송을 중단한 다음 날부터 대남 소음 방송을 그만뒀던 북한이 이번 확성기 철거에도 호응해 나설지 주목됩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북한군이) 대남 확성기를 정비하는 모습들이 일부 있었고, 철거하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먼저 철거 작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대북 확성기 철거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번 철거 작업은 며칠 내로 끝낼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화면제공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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