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 대표가 검찰·언론·사법개혁 특위 위원장을 임명하며, 개혁에 고삐를 당겼습니다.

"내란세력 발본색원이 시대적 소명"이라고도 강조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독재 선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쟁자였던 박찬대 의원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정청래 신임 대표.

'강력한 개혁'이라고 적힌 새 뒷걸개를 배경으로 첫 최고위 회의를 주재하며, 직접 3대 개혁 특위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민형배, 최민희, 백혜련 의원을 각각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사법개혁 특위 위원장에 임명하고, '당원주권 정당' 완성의 임무는 장경태 의원에게 맡겼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들께 약속드린 추석 전 완수라는 시간 안에 개혁을 완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상호 정무수석으로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은 정 대표는 "당정대 원팀을 만드는데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대표 선출 직후 "협치보다는 내란 척결"이라고 했던 정 대표는 첫 의원총회에 참석해서도 "내란세력 발본색원''을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대적 명령, 시대적 요구는 내란 세력을 하루빨리 발본색원, 뿌리를 뽑으라는 시대적 명령이 준엄하게 우리에게 내려졌다고 생각합니다."

정 대표가 강경 발언을 이어가자, 국민의힘은 '독재 선언'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집권여당 대표가 협치 대상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정청래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개혁과 내부 단결에 방점을 찍으면서, 국민의힘에는 강경한 기조를 이어갈 걸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김형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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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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