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직해병 특검이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호통을 쳤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비화폰 기록도 확보해 구명 로비를 위해 통화한 내역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순직해병 특검이 지난 25일 '격노 회의'에 참석한 또 다른 인물 중 한 명인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당시 회의 막바지에 해병 사망 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는데, 이 자료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해 8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됐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격노하면서 당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연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회의실 전화기로 이 전 장관에게 전화해 "이렇게 다 처벌하는 게 말이 되냐, 내가 얘기하지 않았냐"고 호통을 치며 크게 질책했다고 임 전 비서관이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의 격노 사실을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에게 자신이 전달한 것 같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태용 전 국정원장도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전화로 이종섭 전 장관을 질책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마지막 남은 회의 참석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도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의 비화폰 통신기록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이종섭 전 장관 등 21명에 대한 기록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특검은 김 여사의 비화폰 사용을 파악했고 기기는 김 여사에게 지급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민영 / 순직해병 특검보> "채 상병 사망사건 발생 이후 수사 결과에 외압이 있었다고 의심되는 기간 동안 주요 관계자들의 비화폰 통신기록을 분석하며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기록을 넘겨받을 걸로 보이는데, 특검은 수사외압·구명로비 의혹 관련자들의 전화 수발신 행적을 추적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서영채]
#순직해병특검 #이종섭 #윤석열 #임기훈 #김건희특검 #비화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동훈(yigiza@yna.co.kr)
순직해병 특검이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호통을 쳤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비화폰 기록도 확보해 구명 로비를 위해 통화한 내역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순직해병 특검이 지난 25일 '격노 회의'에 참석한 또 다른 인물 중 한 명인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당시 회의 막바지에 해병 사망 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는데, 이 자료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해 8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됐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격노하면서 당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연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회의실 전화기로 이 전 장관에게 전화해 "이렇게 다 처벌하는 게 말이 되냐, 내가 얘기하지 않았냐"고 호통을 치며 크게 질책했다고 임 전 비서관이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의 격노 사실을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에게 자신이 전달한 것 같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태용 전 국정원장도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전화로 이종섭 전 장관을 질책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마지막 남은 회의 참석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도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의 비화폰 통신기록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이종섭 전 장관 등 21명에 대한 기록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특검은 김 여사의 비화폰 사용을 파악했고 기기는 김 여사에게 지급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민영 / 순직해병 특검보> "채 상병 사망사건 발생 이후 수사 결과에 외압이 있었다고 의심되는 기간 동안 주요 관계자들의 비화폰 통신기록을 분석하며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기록을 넘겨받을 걸로 보이는데, 특검은 수사외압·구명로비 의혹 관련자들의 전화 수발신 행적을 추적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서영채]
#순직해병특검 #이종섭 #윤석열 #임기훈 #김건희특검 #비화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동훈(yigiza@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