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VIP 격노설'을 부인해 온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순직해병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격노설을 인정한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 외압 정황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보도에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순직해병 특검이 이른바 'VIP 격노설을 규명할 핵심 피의자,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소환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핵심으로 꼽힌 조 전 원장은 격노설이 불거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조태용/전 국정원장>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거 직접 보셨습니까?) 성실하게 조사받겠습니다."
'격노 회의' 당시 조 전 원장은 임기훈 전 국방 비서관과 함께 회의에 끝까지 남아있었고, 해병 순직 사건의 초동 수사 결과가 경찰에서 회수된 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도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 전 원장은 그간 'VIP 격노설'을 부인해 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 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한 적도, 격노도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앞서 회의 참석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격노가 있었다는 진술을 잇따라 확보한 특검은 조 전 원장의 주장을 하나 하나 따져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조 전 원장이 당시 보고 내용과 윤 전 대통령의 반응, 이후 지시 사항까지 상세히 알고 있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추궁했습니다.
사건 당시 해병대 파견 방첩 부대장을 지낸 문모 대령도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격노설을 전해 들었으며, 윤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 자료를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특검은 오는 31일에는 윤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수사 기록 회수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 참모를 지낸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에 대해선 30일에 추가 조사를 이어가며, 사건 회수 이후 재조사 과정에서 어떤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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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이른바 'VIP 격노설'을 부인해 온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순직해병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격노설을 인정한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 외압 정황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보도에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순직해병 특검이 이른바 'VIP 격노설을 규명할 핵심 피의자,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소환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핵심으로 꼽힌 조 전 원장은 격노설이 불거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조태용/전 국정원장>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거 직접 보셨습니까?) 성실하게 조사받겠습니다."
'격노 회의' 당시 조 전 원장은 임기훈 전 국방 비서관과 함께 회의에 끝까지 남아있었고, 해병 순직 사건의 초동 수사 결과가 경찰에서 회수된 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도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 전 원장은 그간 'VIP 격노설'을 부인해 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 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한 적도, 격노도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앞서 회의 참석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격노가 있었다는 진술을 잇따라 확보한 특검은 조 전 원장의 주장을 하나 하나 따져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조 전 원장이 당시 보고 내용과 윤 전 대통령의 반응, 이후 지시 사항까지 상세히 알고 있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추궁했습니다.
사건 당시 해병대 파견 방첩 부대장을 지낸 문모 대령도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격노설을 전해 들었으며, 윤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 자료를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특검은 오는 31일에는 윤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수사 기록 회수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 참모를 지낸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에 대해선 30일에 추가 조사를 이어가며, 사건 회수 이후 재조사 과정에서 어떤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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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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