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취임 후 첫 현장 점검으로 12·3 비상계엄에 동원됐던 특전사 부대를 방문해 계엄으로 상처 입은 장병들의 마음을 위로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조정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안규백 신임 국방장관의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는 특수전사령부 제3공수여단 방문.

3공수여단은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 지휘부 명령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출동했던 부대입니다.

안 장관이 이 부대를 가장 먼저 찾은 것은 "불법 비상계엄으로 상처 입은 장병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군심을 결집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본인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안 장관은 계엄에 동원됐던 3공수여단과 707특임단 장병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여러분들이 절대 사기 꺾이지 말고, 제복 입은 사람들이 대접받고 살고, 어깨 펴고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그러면서 "특전사를 비롯해 계엄에 동원됐던 장병들이 하루빨리 명예를 회복하고 예전처럼 조국 수호를 위해 땀 흘릴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조정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조정회의에서 이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질 것이라며 "정부의 의지에 따라 조정은 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김여정 담화에서 한미훈련이 거론된 만큼, UFS 조정 여부가 현 정부 대북정책의 가늠자가 될 것이란 취지의 언급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한미연합훈련 조정은 통일부 장관뿐만 아니라 국방부 장관 등 관련 부처 의견을 들어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조세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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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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