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늦게까지 30도를 웃도는 극한 폭염이 밤늦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전과 땅꺼짐, 질식 등 관련 사고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네, 어젯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의 경전철 공사장 인근에서 깊이 약 30cm, 가로·세로 20c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3개 차선 중 1개 차로의 통행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이후 땅꺼짐이 발생한 곳에 철판이 설치되면서 차량 통행이 재개됐는데요.

구청은 고온으로 아스팔트가 녹으면서 땅이 꺼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사고 지점이 과거 땅꺼짐으로 복구 작업이 이뤄졌던 곳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경기 오산시의 한 아파트에선 정전이 발생하면서 입주민들이 폭염 속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1명은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소방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는데요.

정전과 함께 약 1시간 동안 단수가 되기도 해 일부 주민들은 인근 호텔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최근 맨홀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 도중 유해가스 중독에 의한 질식 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상수도 누수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인 70대 남성 2명이 질식했는데, 이 중 1명이 숨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앵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범정부 대책을 논의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폭염 재난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범정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앞선 산불과 폭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폭염 2차 피해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과 호우 피해 복구, 수색 인력이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누적 온열질환자는 어제 기준 총 2,295명으로 906명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늘었습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11명 발생하는 등 4명이 숨졌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5배 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난 원인으로는 5.3일이었던 폭염이 올해 12.5일로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한편, 가축 피해는 101만 1천여 마리가 집계돼 9만 6천여 마리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10배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폭염 집중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의정갈등 #전공의 #환자단체 #의대생 #의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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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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