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연합, EU와 관세협상을 타결한 미국은 이제 중국과 한국 등 핵심 교역국들과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미국이 협상 시한으로 못박은 8월1일을 앞두고 긴박한 일주일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윤 기자.

[기자]

네, 미국은 현지시간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 3번째 고위급 무역 회담에 나섭니다.

최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다음 달 만료되는 '초고율 관세 상호 인하' 합의를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홍콩매체는 양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회담에서 '관세 휴전'이 90일 더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과잉생산과 관련한 우려를 전달할 예정인데요.

중국의 경우, 펜타닐 관세와 관련해 미국이 요구하는 기준치를 명확히 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미 무역협상은 오는 31일 이뤄질 전망입니다.

미국은 농축산물 시장 개방과 온라인 플랫폼 규제 철회, 자동차 등에 대한 비관세 장벽 완화를 집중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일부 비관세 장벽 완화와 전략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 등을 제시하며 상호관세와 품목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일본과 EU가 비교적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 합의를 끝내면서, 미국과의 협상에 대한 중압감이 커졌는데요.

불리한 협상 결과를 얻게 될 경우, 한국은 수출경쟁에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미국이 상호관세와는 별도로 품목별로 반도체 관세를 2주 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반도체 관세를 "2주 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도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현지시간 27일)> "우리는 반도체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입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과 다른 곳에서 많은 기업이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이는 관세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무역확장법에 따라 미국 대통령은 특정 품목의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관세 등을 통해 수입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상태입니다.

한국의 대미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관세가 현실화하면, 업계에 적잖은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트럼프 #관세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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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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