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오늘 오전 9시반부터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의원을 소환해 4시간 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 의원 출석 모습 직접 보시겠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조사에서 제가 진지하게 또 진실되게 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특검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짜 여론조사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는 데 도움을 줬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윤 의원은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부탁을 받고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개된 윤 전 대통령과 명 씨 통화 녹취에서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 의원에게 공천을 한 번 더 얘기해보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윤 의원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 받은 적이 있는지, 공천 과정에서 부정한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모레,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의 소환을 통보한 상태이지만 윤 전 대통령이 다른 특검 수사나 재판에 출석하고 있지 않아 실제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이 기자, 다른 특검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란특검은 그제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19시간 가량 조사한 바 있습니다.

이 전 장관에 대한 신병 확보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데요.

이 전 장관은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특검은 이 전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한 것을 넘어 공모를 했다고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외 계엄 선포 가담 의혹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관련해선 지난 24일 압수수색 이후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한 전 총리를 다시 한 번 피의자 신분으로 부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VIP 격노'가 있었다는 증언을 잇달아 확보한 해병특검은 수사외압 경과를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내일(28일)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 참모로 분류되는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특검팀은 박 전 보좌관이 장관 지시라며 국방부조사본부 수사팀에 혐의자를 줄이라고 한 녹취록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참고인 신분이긴 하지만 사건 관련 혐의자 변경이나 수사 외압에 관여한 정황이 발견될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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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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