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은 오늘(27일)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개입과 관련해 윤상현 의원이 김건희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출석한 윤 의원은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진실되게 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천개입 의혹은 김 여사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공짜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받게 도왔다는 게 핵심입니다.

윤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는데요.

특검은 지난해 공개된 윤 전 대통령과 명 씨 통화 녹취에서 윤 의원의 이름이 거론돼 김 전 의원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공천 발표 전날 명 씨에게 윤 의원에게 김 전 의원 공천을 한 번 더 얘기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특검은 의혹 당사자인 김 전 의원에 대해서도 출석을 통보했지만 김 전 의원은 응하지 않아 추가 소환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는 모레, 오는 29일에 소환을 통보한 상태인데요.

내란특검 소환 통보에는 응하지 않았던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 조사에는 응할지 관심입니다.

[앵커]

내란특검은 계엄과 관련한 국무위원 수사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란특검은 앞서 비상계엄과 관련해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19시간 가량 조사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소방청에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계엄 당일 이 전 장관이 관련 문건을 들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논의하는 장면이 담긴 CCTV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장관은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특검은 이 전 장관이 비상계엄 방조를 넘어 공모까지 의심하고 있는 만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지난 24일 한 전 총리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는데요.

계엄 선포 가담 내지는 방조 의혹 관련인데, 한 전 총리는 사후 선포문의 작성·폐기와 관련해 공범으로 지목된 상태입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한 전 총리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외 내란특검은 평양 무인기 의혹 등 외환 수사와 관련해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과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에 이어 김명수 합참의장을 잇달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드론사가 공식 지휘계통을 거치지 않고 당시 대통령 경호처장이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직접 소통했다는 이른바 '합참패싱'과 관련해 군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진위를 가리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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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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