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남 장흥에서 물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날렸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상점가 거리 사방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물총과 바가지를 빼 들고 한여름을 즐깁니다.

물싸움을 하는 동안은 폭염을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고우리·고수민·정국희 / 광주 동구> "지금 정말 37도 넘는 폭염이 힘든데요. 여기 오니까 정남진 장흥에 탐진강 시원한 물을 맞으면서 더위를 날릴 수 있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외국인과 관광객이 어우러진 퍼레이드 행렬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물줄기 속을 행진합니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살수대첩' 퍼레이드입니다.

<김려주·김진성·이연서 / 충남 금남> "시원하고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 진짜 물 이런 축제 한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강변에 마련된 축제장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세례 속에서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날립니다.

온몸이 흠뻑 젖을수록 더 흥이 납니다.

<김주원·장민성 / 전남 강진> "물도 쏴주고 노래도 틀어주고 춤도 추고 아주 신나고 좋습니다. 여름을 완전히 날려버릴 것 같습니다."

매년 7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다녀가는 장흥 물축제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650억 원에 달합니다.

올해는 세계 각국의 팀을 초대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김성 / 장흥군수> "일상에서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라는 선물을 드릴 거고요. 무더위를 한꺼번에 날려버리고 시원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정남진 장흥 물축제로 오시기를 바랍니다."

장흥군은 축제 기간 수해 복구 기금을 모금해 축제 수익금과 함께 수해 피해 지역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뉴스리뷰]

#정남진 #장흥 #물축제 #폭염 #더위 #찜통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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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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