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한낮 35도를 웃도는 극심한 더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휴일인 내일(27일)도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펄펄 끓는 듯한 가마솥더위.

이렇게 더운 날에는 물 놀이만한 게 없습니다.

<김화랑/서울 종로구> "집에 있기만 너무 더워서 아이들도 너무 짜증을 많이 내서 어떡하면 좋을까 하다가 같이 나오니까 아이들도 좋아하고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 찾아, 그늘 찾아 밖으로 나온 피서객들.

나무가 만들어 준 선선한 그늘, 시원한 계곡물은 극한의 더위도 잠시 잊게 만들어줍니다.

<심재인/세종시> "가족 여행으로 동학사 계곡에 와서 발을 담그고 노니까 바람이 벌써 시원한 것 같아요"

<장승현/세종시> "어제 축구할 때 축구화가 뜨거울 정도로 더웠는데 오늘 계곡에 와서 시원해요."

경기 가평 외서 기온이 39.3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정선 37.4도, 전주 37도까지 올랐습니다.

서울은 종로구 송월동의 기준 관측소에서 37.1도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부와 서쪽지방이 기온이 더 높았는데, 산맥을 넘으며 열을 품은 뜨거운 남동풍이 원인입니다.

일요일도 35도~37도 수준의 강한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이불 두 겹을 뒤집어쓴 듯 한반도 상공에 고기압이 겹겹이 쌓여서 열기가 쉽게 빠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낮에는 무리한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태풍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으로는 강한 너울도 밀려오겠다며, 피서객은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이덕훈]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최현규]

#폭염 #극한더위 #쌍고기압 #지형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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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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