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명 소하동의 10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난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폭염 속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 하고 대피소에서 텐트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서승택 기자가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시민체육관.

노란색 텐트 여러 동이 빼곡하게 설치돼 있습니다.

지난 17일 광명시 소하동의 10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난 뒤 23세대 62명의 이재민들이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대피소입니다.

피해 주민들은 일주일째 이곳 1평 남짓한 텐트에서 불편한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유경희 / 피해 아파트 주민 대표> "지금 1층에 가보시면 알지만 말할 수 없습니다. 청소부터 다 돼야 되고 그래야 되기 때문에…"

<윤영하 / 피해 주민> "이 사태가 빨리 정리돼서 시나 저희나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그런게 있었으면 좋겠고…"

현재 피해 아파트는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재민들의 복귀는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안전진단에 한 달 가량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이마저도 넘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광명시는 아파트 주민들과 소통하며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승원 / 광명시장> "제일 중요한 것은 빨리 이분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화재가 난 아파트에 대한 안전 구조진단을 통해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광명시는 화재 복구·회복 지원단을 구성해 상담 등 심리 치료를 진행하는 한편, 이재민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숙박업소와 안전주택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위유섭]

[영상편집 진화인]

[화면제공 광명시청]

#광명소하동화재 #이재민 #텐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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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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