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권혁중 경제평론가>

한미 상호 관세 협상 시한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양국이 집중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한미 산업장관 간 이틀째 협상이 일단 종료됐습니다.

관련 내용,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질문 1> 한미 산업장관 간 이틀째 협상이 종료됐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어제(25일) 통상대책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첫 협상보다 진전된 수정 제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대미 투자, 소고기·쌀을 포함한 농축산물 이슈 등 쟁점 분야에서 주로 진전이 이뤄졌을텐데, 어떤 사항들이 추가적으로 제시됐을 거라 예상하세요?

<질문 2> 하지만 수정 제안에도 협상 타결 수준까지는 접근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 측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했고, 우리 대표단은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추가 협의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이라면 오늘 정부의 통상대책 회의에서 어떤 말이 오갈까요?

<질문 3> 러트닉 장관은 한국과의 협상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이동하는데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킬 만한 '숫자'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앞서 일본은 5,500억 달러(약 759조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며 협상을 타결 지었는데 우리는 '1천억 달러+α'라는 투자안을 제시했다고 해요?

<질문 4> 미국이 예고한 상호 관세는 25%이지만, 자동차와 철강에 부과되고 있는 품목 관세도 최대한 낮춰야 합니다. 우리 협상단이 제시하고 있는 이른바 '코리아 패키지'로 이 부분 돌파해 나갈 수 있을까요?

<질문 5> 사실 지금까지 미국이 관세 인하 조건으로 요구해 온 내용이 우리에게는 크게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을 언급한 것도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요구받은 한국으로선 적지 않은 부담인데요?

<질문 6> 하지만 전날 80분간 진행된 백악관 회의에서 미국은 추진하고 있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해요. 이 부분이 한미 관세 협상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까요?

<질문 7>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에 거의 모든 무역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의 사정으로 연기된 '한미 2+2 장관급 회담' 일정도 다시 추진해야 하는데요. 시간과도 싸워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떤 기준을 가장 우선으로 세워야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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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나(bonam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