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상대국과의 관세 협상을 다음달 1일까지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호관세 발효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리 정부도 관세 협상 타결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5일 스코틀랜드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 앞서 취재진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

진행 중인 무역 상대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다음달 1일까지 대부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협상은 서한 발송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까지 관세 문제에 대해 합의한 국가는 일본, 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5개국입니다.

미국은 한국과 EU, 인도 등 나머지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고율의 상호 관세를 물릴 태세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매긴 품목별 관세를 특정 국가에 대해 면제해 줄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별로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과의 '2+2회담'이 순연된 가운데 방미 중인 정부 협상단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더그 버검 미 국가에너지위원장을 면담하고 액화천연가스, 발전 설비, 희귀 광물 등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 비관세 조치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추가 협상을 가질 예정입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과 스코틀랜드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수행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향후 우리 당국자의 만남 여부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관세 #무역 #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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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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