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사 직원들이 미공개정보를 외부에 유출하거나 차명 계좌로 주식을 거래한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증권가의 도덕적 해이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금융당국은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챙긴 정황이 금융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직원 A씨는 상장사의 공개매수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외부에 넘기거나, 이를 활용해 특정 종목을 선매매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공개매수는 기업 인수를 위해 특정 가격에 주식을 사들이는 절차로, 수개월 전 증권사와 계약을 맺고 준비에 들어갑니다.
정보 접근 인원들이 있는 만큼, 내부통제가 미흡하면 부정거래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이미 로펌, 사모펀드 등 ‘준내부자’를 조사해 일부를 검찰에 넘겼는데, NH투자증권 외에 2~3개 대형 증권사도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하나증권에선 배우자 명의 차명거래도 적발됐습니다.
하나증권 소속 B 과장은 2년간 배우자 명의 계좌로 약 1억7천만원어치 상장주식을 거래했고, 소속 회사에 매매 내역도 통보하지 않았습니다.
현행 규정은 금융투자업자 임직원은 반드시 본인 명의 계좌로만 주식 거래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반복되는 내부통제 실패는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증권회사뿐 아니라 시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내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할 것 같고, 여기에 따른 사후 조치도 강력하게 취해야…"
더 이상 신뢰를 잃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 보완과 금융권의 자정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편집 강내윤]
#증권사 #하나증권 #NH투자증권 #미공개정보 #도덕적해이 #차명계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
증권사 직원들이 미공개정보를 외부에 유출하거나 차명 계좌로 주식을 거래한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증권가의 도덕적 해이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금융당국은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챙긴 정황이 금융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직원 A씨는 상장사의 공개매수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외부에 넘기거나, 이를 활용해 특정 종목을 선매매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공개매수는 기업 인수를 위해 특정 가격에 주식을 사들이는 절차로, 수개월 전 증권사와 계약을 맺고 준비에 들어갑니다.
정보 접근 인원들이 있는 만큼, 내부통제가 미흡하면 부정거래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이미 로펌, 사모펀드 등 ‘준내부자’를 조사해 일부를 검찰에 넘겼는데, NH투자증권 외에 2~3개 대형 증권사도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하나증권에선 배우자 명의 차명거래도 적발됐습니다.
하나증권 소속 B 과장은 2년간 배우자 명의 계좌로 약 1억7천만원어치 상장주식을 거래했고, 소속 회사에 매매 내역도 통보하지 않았습니다.
현행 규정은 금융투자업자 임직원은 반드시 본인 명의 계좌로만 주식 거래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반복되는 내부통제 실패는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증권회사뿐 아니라 시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내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할 것 같고, 여기에 따른 사후 조치도 강력하게 취해야…"
더 이상 신뢰를 잃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 보완과 금융권의 자정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편집 강내윤]
#증권사 #하나증권 #NH투자증권 #미공개정보 #도덕적해이 #차명계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