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당 대표 후보들의 '선명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검사 파면, 박찬대 후보는 야당 의원의 제명 카드를 꺼내들었는데요.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는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를 근절하겠다며 '검찰개혁 2법'을 발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검사 징계 파면 제도'를 본격 입법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지난 20일)> "검찰 개혁, 언론 개혁, 사법 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습니다."

박찬대 후보는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던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안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박 후보는 해당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열거하며 "내란 동조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헌법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외면한 45명의 윤석열 방패들, 민주당이 반드시 끌어내리겠습니다."

전당대회가 열흘도 남지 않은 만큼 검찰 개혁과 내란 종식을 앞세워 당심을 끌어모으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말살 선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 후보가 뒤쳐진 득표율을 만회하기 위해 제명 결의안을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청래 의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약세인 것으로 지금 드러나니까 그런 점을 고려해서 강공을 취하기 위해서…"

민주당 당권주자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야당과 검찰을 향한 압박 수위도 함께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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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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