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 들어 첫 통일부, 국방부, 국가보훈부 장관이 오늘(25일)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과거 통일부 수장이 또 다시 통일부를 이끌게 됐고, 64년 만의 문민 출신 국방부 장관도 취임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20년 만에 다시 통일부를 이끌게 된 정동영 장관은 임명장을 받은 뒤 첫 공개 일정으로 판문점 방문을 택했습니다.

남북 직통전화 등을 점검한 정 장관은 남북 대화채널의 복원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하루빨리 연락 채널을 복구하고 대화를 복원하는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구나 그런 다짐을 하고 왔습니다."

북한을 향해 대화 재개의 의지가 담긴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북한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에게 제안합니다. 이제 강 대 강의 시간을 끝냅시다. 선 대 선의 시간으로 바꿔야 합니다. 적대와 대결의 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갑시다."

정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 축소된 통일부 인력과 조직을 곧바로 정상화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5·16 군사쿠데타 이후 64년 만에 군 장성이 아닌 문민 출신 장관으로 취임했습니다.

안 장관은 추락한 군의 신뢰와 명예를 언급하며 '국민의 군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군은)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준수한 가운데 외부의 적과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어수선한 군을 추스르는 동시에 한미 동맹, 남북 긴장감 완화와 같은 과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특히 안보의 중심축인 한미동맹을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위해 대화의 문은 활짝 열어두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보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합당한 보상을 넘어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있도록 보상 체계를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권 장관은 첫 일정으로 이번 주말 미국에서 열리는 6·25 정전협정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윤현정]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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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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