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해병특검이 이른바 'VIP 격노설' 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의 장관 시절 참모를 연이어 소환하고 있는데요.

오는 28일에는 이첩 지침을 해병대에 전달한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도 소환합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순직해병 특검이 허태근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허 전 실장은 지난 2023년 7월 30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과 박정훈 대령이 순직해병 사망 사건의 초동 수사 결과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하던 자리에 있던 인물입니다.

그 다음날인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령이 수사 결과에 격노하며 사건 이첩이 보류됐다는 'VIP 격노설'이 불거졌습니다.

<허태근 /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장관이 결재까지 했는데 왜 이첩보류됐는지 좀 이상하지 않으세요? 밝히실 입장 없으실까요?) 예 제가 특검 질문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특검은 허 전 실장을 상대로 회의 당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관련해 어떤 보고가 있었고, 이첩 보류 지시가 내려진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의 순직 해병 사건 보고 과정과 이것이 뒤집힌 상황을 하나씩 추적하는 것인데, 수사의 방향은 이 전 장관을 향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해병 특검이 집행한 압수수색 영장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공범'으로 적시되는 등 수사의 핵심 대상으로 꼽힙니다.

특검은 오는 28일, 허 전 실장과 같은 자리에 있던 인물이자 이 전 장관의 최측근 참모였던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도 참고인으로 소환합니다.

<정민영 / 순직해병 특검보> "당시 국방부장관 이종섭, 해병대사령관 김계환을 포함한 이 사건 핵심 관계자들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은 바 있습니다. 특검은 당시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의 지시사항 및 언급 내용 등에 관하여 전반적으로…"

한편 해병특검은 또 이 전 장관의 수행부관으로부터 이른바 격노 회의 당일, 대통령이 이 전 장관과 통화를 원한다는 전화를 받았고 이후 이 전 장관의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가 걸려왔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영상편집 김미정]

[뉴스리뷰]

#해병특검 #VIP격노설 #이종섭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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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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