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이 집중적으로 살피는 평양 무인기 작전과 관련해, 합참 수뇌부가 사전 보고를 받았다는 내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명수 합참의장을 건너뛰고 작전이 이뤄졌단 '합참 패싱' 의혹과 배치되는데요.
특검은 당시 작전 전후 지휘 체계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명수 합참의장은 지난 20일 특검 참고인 조사에서, 평양 무인기 작전과 관련해 사전 보고를 받지 못했단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첫 작전 넉 달 전인 지난해 6월, 합참 수뇌부에 작전 보고가 이뤄진 정황을 특검팀이 포착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용대 드론사령관은 최근 특검 조사에서 지난해 6월 합참 수뇌부에 무인기 작전을 보고할 때, 자신을 비롯해 드론사령부 소속 군 관계자들이 여럿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김 사령관이 언급한 군 관계자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한 복수 증언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후 보고를 받았단 취지의 김 의장 주장과 달리, 군 관계자들을 통해 수뇌부까지 사전 보고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이 같은 정황은 앞서 윤 전 대통령이 합참을 제쳐놓고 김용현 전 장관과 무인기 작전을 설계하고 드론사에 직접 지시했단 '합참 패싱' 의혹과는 배치됩니다.
다만 당시 회의에 합참 지휘부 누가 배석했는지까진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은 당시 작전 보고 지휘 체계 전반을 확인하며, 김 의장을 비롯한 합참 지휘부가 작전을 언제 인지했는지 파악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둘이서 합참 지휘 계통을 형식적으로 빌려 평양 무인기 작전을 강행했는지 여부가 외환 혐의 수사에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참이 평양 무인기 작전을 알고도 모른 척 했다면 그 또한 수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군 수뇌부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김 의장 등에 대한 군 윗선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김동준]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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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내란 특검이 집중적으로 살피는 평양 무인기 작전과 관련해, 합참 수뇌부가 사전 보고를 받았다는 내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명수 합참의장을 건너뛰고 작전이 이뤄졌단 '합참 패싱' 의혹과 배치되는데요.
특검은 당시 작전 전후 지휘 체계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명수 합참의장은 지난 20일 특검 참고인 조사에서, 평양 무인기 작전과 관련해 사전 보고를 받지 못했단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첫 작전 넉 달 전인 지난해 6월, 합참 수뇌부에 작전 보고가 이뤄진 정황을 특검팀이 포착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용대 드론사령관은 최근 특검 조사에서 지난해 6월 합참 수뇌부에 무인기 작전을 보고할 때, 자신을 비롯해 드론사령부 소속 군 관계자들이 여럿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김 사령관이 언급한 군 관계자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한 복수 증언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후 보고를 받았단 취지의 김 의장 주장과 달리, 군 관계자들을 통해 수뇌부까지 사전 보고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이 같은 정황은 앞서 윤 전 대통령이 합참을 제쳐놓고 김용현 전 장관과 무인기 작전을 설계하고 드론사에 직접 지시했단 '합참 패싱' 의혹과는 배치됩니다.
다만 당시 회의에 합참 지휘부 누가 배석했는지까진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은 당시 작전 보고 지휘 체계 전반을 확인하며, 김 의장을 비롯한 합참 지휘부가 작전을 언제 인지했는지 파악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둘이서 합참 지휘 계통을 형식적으로 빌려 평양 무인기 작전을 강행했는지 여부가 외환 혐의 수사에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참이 평양 무인기 작전을 알고도 모른 척 했다면 그 또한 수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군 수뇌부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김 의장 등에 대한 군 윗선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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